션, 루게릭 요양센터에 1500만원 기부 "환우에 희망되길"
-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션이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센터 건립을 위해 릴레이 런 캠페인을 진행, 이를 통해 모인 1500만원을 기부했다.
션은 지난 4일 서울 뚝섬 한강시민공원에서 릴레이런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연기된 이후 약 4년 만에 재개됐다.
이날 총 50개팀의 300명이 참가했으며 션을 비롯해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와 조원희, 배우 박보검, 전 육상 국가대표 장호준, 근대 5종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전웅태, 그리고 봉사자까지 더해 약 400여 명이 함께했다.
6명이 한 팀이 되어 각 주자마다 2km씩, 팀별 총 12km를 이어달리는 방식인데 달리기 외에도 제기차기, 딱지치기, 물병 세우기 등 다양한 미션도 주어졌다. 러너뿐 아닌 친구, 직장동료, 가족 단위의 어린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셈이다.
참가비로 모인 1500만 원은 루게릭요양센터 건립을 위해 사용된다.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 션은 "코로나로 멈췄던 우리들의 일상이 회복되고 '릴레이 런'이 4년 만에 개최됐다"며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루게릭병 환우와 가족들의 일상도 회복되길 바라며 모두가 즐겁게 참여한 이 행사를 통해 루게릭요양센터 건립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재단 설립 12년 만인 올해 완공을 계획 중인데, 끝까지 잘 진행돼 환우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션은 박승일 전 농구 코치와 힘을 합쳐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직을 수행,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비전으로 두고 5억여 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해오고 있다. 또 '착한 러닝'으로 다양한 기부 문화 형성에 앞장서는 것을 비롯 매년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 화보 수익금 기부, 국내외 어린이 후원, 연탄배달 봉사활동 등 선한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이밖에도 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곳들에 그가 기부한 금액만 57억여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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