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 미혼모 다룬 '최소한의 선의'…장윤주 "딸 엄마로 질문 많았다"

[N현장]

'최소한의 선의' 스틸 컷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장윤주가 십 대 미혼모의 이야기를 다룬 '최소한의 선의'를 찍으면서 딸을 가진 엄마로 스스로 많은 질문을 던지게 됐다고 말했다.

장윤주는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최소한의 선의'(감독 김현정)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딸 엄마로서 영화를 어떻게 생각했느냐는 말에 "유미와 같은 (미혼모가 되는)일들이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다, 요즘에 성장이 워낙 빠르다 보일까 많은 알 수 없는 부분까지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만의 걱정이나 우려되는 부분은 아니고 사회 전반적으로 분명히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어서 한 아이의 엄마, 딸의 엄마로서 촬영하는 동안 스스로에게도 많은 질문을 던지기는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나는 우리 영화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어떻게 보면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친구들도 분명히 있을 거다"라며 "영화에서 다룬 주제 말고도 다른 부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어른으로서 관심을 갖고 도와줄 수 있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더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지지 않을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소한의 선의'는 난임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고등학교 교사 희연이 반 학생 유미의 임신으로 혼란을 겪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흐르다'로 장편 영화에 데뷔한 김현정 감독의 신작이다. 장윤주가 반 아이의 임신으로 변화를 겪는 교사 희연, 최수인이 10대 임산부로 학교 밖으로 내몰리는 현실과 싸우는 학생 유미를 연기했다.

한편 '최소한의 선의'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