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명 "'더러운 돈' 촬영하면서 15㎏ 감량…쉽지 않았다"

[N인터뷰]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주연 김대명

김대명(UAA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김대명이 작품을 위해 몸무게 15㎏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김대명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감독 김민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대명은 6년여 전 이 작품을 촬영한 것에 대해 "이게 '국제수사' 이후에 촬영한 것"이라며 "체중이 지금보다 많이 나갈 때였는데, 김민수 감독님 만나서 작품에 대해 들었는데 동혁이가 소년에서 일련의 커다란 성장통을 겪으면서 남성이 되어가는 그런 모습이 확 보였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확 겪으면 외적으로 드러나지 않나"라며 "그래서 내가 해볼 수 있을 만큼, (영화에) 도움이 되게끔 응원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했는데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영화 시작했을 때 대비 마지막엔 15㎏이 빠졌다"며 "몸을 만들면서 그런 게 아니고, 죽을 만큼 힘든 과정에서 진이 빠지면서 살이 빠져나가는 고통이니까 저도 똑같은 고통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김대명은 "그 이후에 '슬기로운 의사생활' 하면서 (빠진 상태가) 계속 이어진 것 같다"라며 "다시 찌면 더 빼기 힘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다, 영화 찍을 땐 식단으로 거의 뺐고 운동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수사는 본업, 뒷돈은 부업인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대명은 명득(정우 분)과 친형제처럼 수사도, 뒷돈 챙기는 부업도 함께하는 파트너 형사 동혁 역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17일 개봉.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