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 측 "은가은 문제 삼은 정산, 세부증빙도 모두 제공…참담"
"허위 사실 유포자에게는 형사고소 등 법적 조치 진행"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은가은이 소속사 TSM엔터테인먼트(이하 T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가운데, TSM 측이 재차 입장을 전했다.
29일 TSM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어제(28일) 은가은 씨의 계약해지 통보 관련 기사에 저희 회사가 입장문을 발표한 후 은가은 씨와 최측근 A 씨가 인터뷰한 매체 기사들을 보았다"라며 "그 글을 보고 은가은 씨를 위해 온 마음으로 일했던 TSM 임직원 일동의 참담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후 은가은 씨와 나누었던 지난달까지의 행복했던 대화 내용, 통화 내용을 다시 보면서 한 번 더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라고 전했다.
TSM 측은 "먼저 은가은 씨 측이 주장하는 골프와 유흥비는 은가은 씨의 홍보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최소한의 비용으로만 사용됐다"라며 "자극적인 단어로 대중을 호도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가은 씨가 주장하는 정산 문제 관련, 회사는 단 한 번도 정산을 누락하거나, 정산액을 속이거나 적게 지급한 적 없다"라며 "회사는 월별 정산내역을 한번도 빠짐없이 은가은 씨에게 보낸 후 확인을 받고 정산금을 지급하는 등 주기적으로 정산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가은 씨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지급받았음을 인정한 8월까지의 정산분은 물론, 9월 정산분까지 정산서를 보낸 후 정산금을 지급했다"라며 "은가은 씨가 최근 요청한 정산자료 또한 영수증 등 세부 증빙까지 모두 제공했다"라고 강조했다.
TSM 측은 "은가은 씨 측도 최초에는 아무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다가, 이제는 말을 바꾸어 최근 자료를 받았지만 전체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인정하고 있다"라며 "특히 최측근이라는 A 씨는 언론매체를 통해 '소속사가 몇억 원을 떼먹든 그냥 넘어가려고 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로 해당 사람에 대해서는 곧 형사고소 등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정산 내역을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다거나 정산금 내역이 수기로 기록되었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에 대해서 저희 TSM 측과 은가은 씨가 나눈 카카오톡 캡쳐본과 은가은 씨에게 보내줬던 정산서를 첨부한다"라며 카카오톡 대화를 갈무리한 사진도 공개했다.
앞서 은가은의 법률대리인 임사라 변호사는 2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4년 동안 정산금 관련하여 근거 자료를 받은 사실이 없다"라며 "최근 전달 받은 정산 자료는 소속사에서 엑셀 파일 등에 임의로 정리한 자료로 객관적인 근거 자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11월 10일 객관적인 정산자료를 다시 한번 요청했으나 받지 못했고 11월 26일에 이르러서야 일부 자료가 오기는 했으나 전체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임 변호사는 이날 TSM 측이 은가은에게 정산금을 과지급한 경우도 있다고 입장을 낸 것에 대해서는 "대표이사 골프 라운드비, 유흥비 등을 비용에 과도하게 모두 포함해 놓고 정산금 과지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라며 "이 부분은 소송을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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