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미 패밀리' 최태준-김정현 신경전 "이 회사 탐나?"(종합)

KBS 2TV '다리미 패밀리' 23일 방송

KBS 2TV '다리미 패밀리'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다리미 패밀리' 최태준이 김정현을 회사에서 쫓아내고자 음모를 꾸몄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 연출 성준해, 서용수)에서는 서강주(김정현 분)와 차태웅(최태준 분)의 갈등 상황이 그려졌다.

서강주는 지승그룹의 상무로, 회삿돈을 이용해 뉴욕영화학교에 입학한 사실이 밝혀지며 회사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누군가 회사 게시판에 해당 내용을 게시했던 것이다. 이에 서강주의 아버지이자 지승그룹의 대표인 지승돈(신현준 분)은 서강주를 상무 자리에서 쫓아내기 위해 회사 로비 화장실 앞에 자리를 마련해 앉혔다.

며칠 간 서강주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분한 마음을 드러내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회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색한다. 로비에서 껌을 떼는 청소부를 도와 스스로 껌을 떼기도 하고 천장 등 가는 일을 맡는 등 청소를 도맡아서 했다.

부서 부하 직원들 또한 서강주를 도울 방법을 찾았다. 한 직원은 서강주에게 “상무님 이거 못 보셨죠, 이딴 짓거리 할 사람 떠오르는 사람 없어요?“라며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글의 캡처본을 전달해줬다. 캡처본에 나온 아이피를 인터넷에 검색하자 주소지가 뉴욕으로 확인되었다. 지승돈의 비서로 근무 중인 이다림(금새록 분) 또한 지승돈에게 우연히 차태웅(최태준 분)이 뉴욕에 다녀온 것을 이야기했다.

사실 회사 게시판에 서강주의 입학 사실을 폭로한 것은 뉴욕에 다녀온 차태웅이었다. 뉴욕에서 자신의 친모에게 지승돈의 아들 자리를 되찾으라며 전달 받은 기밀 자료였던 것이다. 차태웅은 자신의 진짜 아버지인 지승돈과 그의 양아들 서강주를 해하기 위해 쓴 글이었다. 지승돈은 차태웅을 호출해 문책했고, 차태웅은 그대로 자신이 벌인 일이라며 시인했다.

지승돈의 사무실을 나오던 차태웅은 회사 로비에 앉아있는 서강주를 마주쳤다. 서강주는 차태웅에게 ”나한테 할 말 없냐? 너 이 회사 탐나냐?“라고 물었고, 차태웅은 “잘 어울린다, 이 자리?”라며 시비를 걸었다. 이어 차태웅은 “그래, (게시글) 내가 올렸다. 이제부터라도 니 힘으로 뭘 좀 해봐. 이 세상에 당연한 건 없어”라고 쏘아붙이고 자리를 떠났다. 서강주는 어이 없다는 듯 혼이 빠진 얼굴로 ”저 자식, 이런 짓까지 할 놈인 줄은 몰랐는데...“라며 중얼거렸다.

gimb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