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웅 아나 "총선 개표 방송 때 15초 대형사고…뒷머리 싹둑 잘랐다"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김진웅 아나운서가 총선 개표 당시 송출됐던 아찔했던 방송 사고를 언급했다.
1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KBS 6년 차 아나운서 이광엽, 김진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엊그제 입사한 거 같은데 벌써 6년 차가 됐나. 사실 처음에 들어와서는 재밌게 일한다. 한 5~6년 차 되면 실수한 것도 생각나고 그래서 좀 조심스러워지고 신중해지는 시기다. 어떠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진웅은 "저는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거 같다. 6년 차인데 굉장히 열심히 일하고 있다. 얼마 전에 너무나 큰 실수를 저질렀다. 총선 개표 방송이 있었다. 그 당시 제 옆에 여자 아나운서가 있었다. 제 잘못은 아니지만 화면이 넘어왔는데 '몇 페이지야?' 하는 장면이 15초 정도 전파를 탔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끄러움을 너무 많이 탄다. 그 당시 제가 멋을 많이 부리기 위해 뒷머리를 굉장히 많이 기르고 있었는데 싹둑 잘라버렸다"라고 고백했다.
이광엽 아나운서는 "김진웅 아나운서가 저랑 매일 연락하는데 사고 친 날은 저한테 말하지 않아도 티가 난다. '형 뭐해'라고 문자를 보내면 '하…' 이렇게 답장이 온다"라고 했다.
그러자 김수찬은 "김재원 아나운서는 실수했을 때 어떤 식으로 본인을 다스리냐"고 물었고 김재원 아나운서는 "안 다스린다. 그냥 내버려둔다. 사실 (실수를) 잘 안 한다. 지난번에 '6시 내 고향'에서 의자 내려가는 실수가 있었는데 그건 제 실수가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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