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신상 롤렉스"…오지환 금·다이아 박힌 '구광모 시계'는 얼마?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의 주장 오지환이 구광모 LG그룹 회장에게서 받은 신상 롤렉스를 자랑했다.
4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는 야구선수 오지환이 인턴 코디로 출연했다. 스튜디오에서 먼저 인사를 전한 오지환은 새해 목표에 대한 물음에 "2024년에도 팀 우승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MC들이 '2연승 공약'을 묻자, 오지환은 "뭘 원하냐"고 되물어 MC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에 장동민이 "올해도 우승하실 거니까 한국시리즈 1차전에 우리를 다 불러달라"고 부탁하자, 오지환은 망설임 없이 "좋다"고 대답해 탄성을 불렀다.
이어 동방신기의 최강창민, 김숙과 매물 찾기에 나선 오지환은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되며 선물받은 롤렉스 신상을 공개했다.
오지환은 "굳이 한 번 차고 나와서 자랑 좀 해보고 싶었다"며 팔을 걷어 보였다. 다이아몬드가 가득 박힌 금빛 시계를 내보인 오지환은 "29년을 기다렸던 팬들을 위해 (원래 받기로한 시계는) 기증하겠다고 말씀드리고 반납했다. 그걸 기분 좋게 생각하셨는지 (구단주가) 새로운 시계를 선물로 주셨다"고 말했다.
앞서 2018년 작고한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은 1997년에 다음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할 LG 선수에게 당시 8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선물하기로 약속했다.
오랫동안 금고에 잠들어 있던 시계의 주인공이 된 오지환은 "선대 회장님의 유품이나 마찬가지여서 내가 차기엔 부담스럽다"며 "시계를 구광모 회장님께 드리고, 나는 다른 좋은 선물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 요즘 시대에 어울리는 좋은 시계를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구 회장은 오지환의 바람대로 신상 롤렉스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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