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멋집' 나온 카페들 폐업위기→억대 매출로…2.1% 종영

SBS 동네멋집 제공
SBS 동네멋집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동네멋집'이 2.1%로 퇴장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네멋집'에서 북카페임에도 카페 공간이 없어 모두를 당황시켰던 '멋집 7호'가 새롭게 재탄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멋집 7호의 주인공을 찾기 위한 점장 선발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1차 커피 테스트에 이어 이날 방송에서는 '시그니처 메뉴 테스트'가 펼쳐졌다. 각기 다른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인 네 후보 중, 토지 콘셉트로 라테를 선보인 차민석 씨가 멋집 7호의 주인공이 됐다. 유정수는 "공간을 만드는 건 저의 미션이지만 최종 미션을 완성시켜주는 건 점장님. 오픈 날까지 열심히 같이 잘 해봤으면 좋겠다"며 당부했다.

이어 동네멋집 사상 최대 규모와 최고의 공사비, 최장기간의 공사 끝에 대변신한 멋집 7호의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이날 멋집 7호는 목표 매출 달성을 미션으로 걸었던 역대 멋집들과는 달리 ‘제한된 시간 내 목표 인원 달성’이라는 특별한 미션에 도전했다. 영업 시작 2시간 만에 81명이 방문했고, 영업시간 단 10분을 남기고 목표 100명을 달성하며 미션에 성공했다.

방송 말미에는 멋집들의 매출도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개인 회생을 신청하고 폐업을 앞두고 있던 수원의 성곽뷰 멋집 4호는 영업 69일 차에 누적 매출액 약 1억 300만 원을, 존재감 없던 초미니 카페에서 도심 속 공항을 떠올리게 하는 시선 강탈 카페로 재탄생한 멋집 5호는 영업 60일 차에 약 4900만 원, 45년 제빵 장인이 운영하는 철원의 터줏대감 빵집은 영업 35일 차에 약 3300만 원을 기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파일럿 방송부터 호평을 받으며 정규 편성에 성공한 '동네멋집'은 서울 대학로, 용산부터 수원, 강원특별자치도 철원 등 전국 총 일곱 개의 '멋집'을 탄생시켰다. '공간 장인' 유정수, 멋벤져스와 함께 폐업 기로에 서 있던 쪽박 카페를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멋집으로 탄생시키며 처참한 현실에 처해 있던 카페 사장님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했고, 이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 부흥을 이끌어냈다. 이는 보는 이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고,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용기를 전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지난 9월6일 1회 시청률 1.6%로 출발해 최종회는 2.1%였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