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훨 난 '라면'덕에 11월 누적 농식품 수출 90.5억달러…15개월 연속↑

전년비 8.1% 증가…라면 11.3억달러, 작년보다 30%↑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라면을 판매하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라면, 과자, 쌀가공식품 등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지난달까지 농식품 수출이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8.1% 증가한 90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5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역대 11월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라면, 과자류, 음료, 쌀가공식품 등이 수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라면은 지난달까지 11억 3840만 달러를 수출했다.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또 냉동김밥, 즉석밥 등 쌀가공식품은 전년보다 39.3% 증가한 2억 7500만 달러, 과자는 16.5% 늘어난 7억 57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음료는 6억 930만 달러로 전년보다 14.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커피크리머‧인스턴트커피 등 커피조제품은 전년보다 2.8% 성장한 3억 4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소주, 리큐르는 미국의 주류 전문매장 입점 및 중국 내 수요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7%, 6.1% 증가했다.

신선식품은 김치, 유자, 포도 등의 수출이 이어지면서 전년보다 0.4% 증가한 13억 8530만 달러를 기록했다. 포도는 생육관리를 통해 수출물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되고,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면서 전년동기대비 20.2% 늘었다.

시장별로는 미국 14억 4220만 달러(20.0%), 아세안 17억 2530만 달러(3.5%), 중국 13억 7770만 달러(7.90), 유럽 6억 1950만 달러(25.3%) 등에서 증가했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주요국 연말 소비 시즌과 연계한 상위 수출 품목의 온‧오프라인 판촉 행사를 집중 추진하는 등 주요 수출기업들과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