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산업1차관 "통상환경 급변, 대외 교역환경 정밀진단해야"
25일 수출동향 점검회의…韓 수출, 13개월 연속 증가
"미 신행정부 출범에 변화 예상…기업 수출 활동 뒷받침"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5일 "주력 품목을 위주로 견조한 수출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시계를 중기까지 확장해 대외 교역환경을 정밀 진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열린 수출동향 점검회의에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 10월까지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 1~10월 수출액은 5658억 달러로 전년보다 9.0%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1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10월 누계로는 396억 달러 흑자로 2018년(608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10월까지 1150억 달러, 선박은 200억 달러, 컴퓨터 103억 달러를 수출하며 전년보다 47.2%, 20.2%, 67.6% 각각 증가했다. 자동차는 591억 달러를 수출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기록(580억 달러)을 경신했다.
이달 1~20일 우리나라 수출은 356억 1100만 달러로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올해 총 누적 수출액은 6014억 52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2022년, 6836억 달러)을 불과 800억 달러가량 남겨두고 있다.
박 차관은 "향후 미국 신 행정부 출범 시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불확실성을 줄여주고, 기회요인은 살리는 방향으로 기업들의 수출 활동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민관이 원팀으로 긴밀한 소통과 면밀한 상황 점검을 통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