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보이스피싱 탐지·난임 케어 플랫폼 등 '주목'

20~21 양일간 진행…참가자들 모두 고용부 K디지털 트레이닝 출신

ⓒ News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고용노동부는 20~21일 '제6회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9월부터 진행된 두 차례의 온라인 예선을 거쳐 선발된 31개 팀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한정된 기간 내 참여자가 팀을 구성해 지속적인 아이디어 도출 및 협업을 통해 앱·웹 서비스 개발 또는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하는 행사다.

이번 해커톤 참가자들은 모두 고용부의 대표 디지털 훈련 사업인 'K-디지털 트레이닝'에 참여했다. 특히 인텔, 카카오, 케이티 등 디지털 선도기업이나 '모두의 연구소', '멋쟁이 사자처럼' 등 혁신적인 민간 훈련기관에서 디지털 역량을 키워온 훈련생들이 본선에 다수 진출했다.

참가자들은 '저출생·고령사회에 필요한 첨단·디지털 서비스 개발'이라는 지정 과제를 두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그간 훈련의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본선에 진출한 '음성감독원' 팀은 통화 음성 정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감지,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보기 쉬운 고령자를 보호하는 아이디어로 해커톤에 참여했다. 'P.O.T(팟)' 팀은 난임 부부에게 필요한 정책 및 의료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제안했다.

참가자들은 2일 동안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화 하는 과정을 거치고 21일 본선 2일 차에는 참가자들의 발표와 시상식이 진행된다.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한 팀에게는 국무총리상이 수여되고, 그 밖에도 고용노동부장관상, 직업능력심사평가원장상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이번 해커톤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청년들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아이디어를 볼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정부는 디지털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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