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원산지 15분만에 판별"…농관원, 신속키트 개발

분석 기간 '3일→15분' 단축…비용도 3분의 1 수준

경기 수원시 팔달구 못골종합시장에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관계자들이 원산지 표시 점검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1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소고기 원산지를 단 15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원산지 판별 키트'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현장 단속용 원산지판별 키트는 농관원 시험연구소의 자체 연구로 개발했다. 돼지고기에 이어 소고기도 단시간 내에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농관원은 해당 기술을 특허출원했으며 저렴한 생산과 범용적인 활용을 위해 휴대용 유전자 증폭기 전문 생산업체에 기술이전을 하고 시제품을 성공적으로 생산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쇠고기 원산지 판별을 위해 시료 1건당 실험실에서 분석 기간 3일, 분석비용 3만 원, 시료량 20g이 필요했으나 키트를 사용하면 3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15분 만에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다.

박성우 농관원장은 "원산지판별 키트의 개발을 통해 외국산의 국내산 둔갑 방지 등 원산지 관리가 더욱 효율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축산농가와 소비자를 보호하고 건전한 쇠고기 유통질서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