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366만톤 생산 전망…벼멸구 습격에 전년比 1.2% 감소

벼 재배면적 70만㏊ 밑돌아…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
10a당 예상 생산량, 전년과 비슷…생산량 충남·전남·전북 순

전남 영암군에서 벼멸구 긴급 현장 점검을 하는 모습. (영암군 제공)/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이 1년 전보다 1.2% 줄어든 약 366만 톤(t)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4년 쌀 예상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쌀 예상 생산량은 전년(370만 2000t) 대비 1.2% 감소한 365만 7000t이었다.

이는 지난 9월 중순부터 작황이 급격하게 부진해진 영향이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지난해(70만 8012㏊)보다 1.5% 감소한 69만 7714㏊로 예상됐다. 이는 1만 ㏊를 약간 웃도는 감소 폭으로, 재배면적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6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재배면적이 역대 최소 수준으로 줄어든 데다 9월 중 호우피해와 벼멸구 전염 등의 여파로 전년 대비 예상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0a(1000㎡)당 예상 생산량은 전년(523㎏)과 비슷한 524㎏ 수준으로 관측됐다.

시도별 쌀 예상 생산량은 충남이 72만 5000t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남(72만 1000t), 전북(55만 9000t), 경북(48만 8000t), 경기(36만 5000t), 경남(32만 2000t)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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