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지필름, 평택에 컬러레지스트 공장 준공…"국내 반도체사에 공급"

외국인투자 통해 국내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 '기여'

ⓒ News1 장수영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일본 후지필름사가 최초로 국내에 컬러 레지스트 평택공장을 준공했다. 평택공장에서 제조된 컬러 레지스트는 국내 반도체회사에 전량 공급돼 우리의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박덕열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은 일본 후지필름 그룹의 자회사인 한국후지필름일렉트로닉머티리얼즈가 경기도 평택시 오성 외국인투자전용지역 내에 건립한 이미지센서용 컬러 레지스트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후지필름 그룹은 일본과 대만에서 이미지 센서에 사용되는 컬러 필터 제조에 필요한 컬러 레지스트(감광 재료)를 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후지필름 그룹은 해당 분야에서 세계시장의 80% 이상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평택공장은 일본에서 수입해 국내 반도체회사에 공급 중인 컬러 레지스트를 한국 현지에서 제조·공급하기 위해 건립된 국내 최초의 컬러 레지스트 공장이다. 공장에서 제조된 컬러 레지스트는 국내 반도체회사로 전량 공급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KOTRA(코트라) 외국인투자옴부즈만과 함께 후지필름의 고충과 애로를 지속적으로 해결해 왔다. 지난해 3월, 평택공장 건설 과정에서 발견된 지중 장애물로 공기가 지연돼 고객사 납품 기한이 미뤄질 위기였으나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 등과 협력해 빨리 제거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행정 절차상 문제로 인해 공장 건물의 취득세 감면이 어려웠으나 평택시 협조를 받아 총세액의 75%를 감면받을 수 있었다.

박덕열 투자정책관은 축사에서 "후지필름 평택공장은 외투 기업의 국내 투자 결정 이후 사후관리까지 어우르는 정부의 전(全) 주기적인 외국인 투자 지원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면서 "정부는 외투 기업과의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밀착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