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네이버·카카오와 손잡고 글로벌 AI 표준화 경쟁력 키운다

글로벌 AI 무한경쟁 시대, AI 표준의 역할과 방향 의견 청취
내년 4월 서울서 열릴 'AI 국제표준화회의'…표준선도국 도약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식품대전'에 바리스타 로봇이 커피를 옮기고 있다. 2023.11.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무한경쟁 시대 우리나라의 글로벌 인공지능(AI) 표준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이 함께 힘을 모은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4일 섬유산업연합회 스카이뷰컨벤션에서 '인공지능 표준화 전문가 간담회'와 '2023 산업 인공지능 표준화 포럼'을 열고, 전문가들과 인공지능(AI)의 국제적 동향과 표준화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먼저 진종욱 국표원장 주재로 열린 전문가 간담회에서는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기업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 확산 이후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우리의 AI 표준화 전략이 필요하고, 산업 간 인공지능 데이터 호환 등 우리 기업에 도움이 되는 국제표준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표준 활동에 AI 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산학연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표준화 포럼에서는 AI 표준화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기업 전문가는 '책임 있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규제와 표준'을, 국제표준 전문가는 우리나라가 내년 4월 '인공지능 국제표준화 회의(ISO/IEC JTC1 SC42)'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한 성과와 우리의 활동전략을 소개했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미국의 AI 행정명령, 유럽의 AI법, AI 인증 등 다양한 최근 이슈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패널 전문가들은 해외시장 진출 등 국내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표준화 접근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국제적으로 기술표준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민관이 함께 AI 표준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인공지능 국제표준화 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AI 표준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