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업체 내년 1분기까지 61만9000명 채용 계획…전년보다 6.0% ↑

고용부, 2022 하반기 직종별사업체 노동력조사
제조업 16.3만명·도·소매 7.6만명 순

고용부 제공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 국내 사업체 채용계획 인원은 61만9000명으로 추산됐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직종별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채용계획 인원은 61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부족인원은 60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12.1% 늘며, 채용 계획도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국내 1인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7만20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내년 1분기까지 6개월간 채용계획인원이 많은 산업은 제조업(16만3000명), 도·소매업(7만6000명), 숙박·음식점업(6만2000명) 순이다.

직종별로는 경영·행정·사무직(7만4000명), 영업·판매직(6만7000명), 음식 서비스직(6만2000명), 운전·운송직(5만9000명)이 채용계획이 많았다.

사업체는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 '채용비용 증액 또는 구인방법의 다양화' (57.8%), '임금(급여)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33.7%)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3분기 상용 5인 이상 사업체의 채용인원은 102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만7000명(3.8%) 늘었다.

구인·채용인원이 많은 산업은 제조업으로 구인 20만3000명, 채용 14만5000명이었다. 이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건설업, 사업시설 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순을 기록했다.

지난 3분기 사업체에서 구인을 펼쳤지만 채용하지 못한 인원인 미충원인원은 18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만1000명(37.6%)이 증가했다. 미충원율은 15.4%로 전년 동기보다 3.4%포인트(p) 올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5만8000명으로 가장 많고, 운수·창고업, 도·소매업 등이 뒤를 이었다.

미충원율로는 운수·창고업이 51.4%, 제조업 28.7%, 정보통신업 23.7% 순으로 높았다.

미충원 사유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8.1%)이 가장 높았고,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17.3%) 순으로 확인됐다.

직능수준이 높을수록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 또는 학력·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직능수준이 낮을수록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이기 때문'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여부나 채용계획과 무관하게 당해 사업체의 정상적인 경영과 생산시설의 가동, 고객의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보다 더 필요한 인원(기준 부족인원)도 늘었다.

지난 10월1일 기준 부족인원은 60만5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만5000명, 인력부족률은 3.4%로 전년보다 12.1%, 0.3%p 각각 상승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