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사이렌' 책자 첫 발간…업종·유형별 재해 동향 600여건 수록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고용노동부는 지난 한 해 동안 '중대재해 사이렌'으로 배포한 모든 자료를 한 권에 모은 '2023 중대재해 사이렌' 책자를 발간한다고 1일 밝혔다.
'중대재해 사이렌'은 고용부가 지난해 2월부터 오픈채팅방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중대재해 동향 공유 플랫폼이다. 중대재해 사이렌 개시 이후 '전국 중대재해 발생 동향과 예방 대책', '계절·시기별 산업현장의 위험 요인' 등을 실시간 전파·제공해 왔다.
현재 전국에 78개 오픈채팅방을 운영 중이며 가입자 수도 5만3000명을 돌파하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안전 공유 대표 채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발간하는 책자에는 그동안 사업주·안전관리자·일반 국민들에게 공유된 600여 건의 자료들이 모두 담겼다.
우선 중대재해 발생 동향 및 예방 대책을 업종별·사고 유형별로 정리해 사고 정보를 찾아보기 쉽게 구성했고, 계절·시기별 위험 예방자료도 위험 요인별로 구분해 적기에 자료를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또 생생한 중대재해 사이렌 활용 사례를 함께 담아 사업장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했고, 재해 예방에 활용 가능한 자료들은 적극 공개한다는 차원에서 2023년 중대재해 사망사고 일람표를 부록에 포함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안전은 안심하지 않는 데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과거 사고사례에서 교훈을 찾아 위험을 미리 알고 주의한다면 사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대재해 사이렌은 사고 예방을 위한 첫걸음인 만큼, 현장에서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 정부도 더욱 두텁고 촘촘하게 사고의 위험을 현장에 알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 중대재해 사이렌' 책자는 고용노동 지방관서를 통해 현장에 배포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누리집 정책 자료실에도 책자를 공개한다. 아울러 고용부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정보 제공 확대를 위해 주요 중대재해 사고의 심층적 원인 등을 분석한 '중대재해 사고백서'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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