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비·암·비뇨기' 세계 10위권 내 3곳이 국내 병원

서울아산병원, 세계 5위권에 4개의 임상분야 진입
삼성서울병원 '세계 3대 암병원' 이름 올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국내 병원 3곳이 '내분비·암·비뇨기' 분야에서 글로벌 톱 10 안에 들며 전문 병원으로서 위상을 드높였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18일 발표한 '2025 임상 분야별 세계 최고 전문 병원' 평가에 따르면 내분비 분야에서 서울아산병원 3위, 서울대병원 5위, 서울성모병원이 10위를 차지했다. 암 분야에는 삼성서울병원 3위, 서울아산병원 4위, 서울대병원이 8위의 성적을 냈다. 비뇨기과에서도 국내 병원 3곳이 10위 안에 들었다. 서울대병원 4위, 서울아산병원 5위, 삼성서울병원이 9위의 평가를 받았다.

상위 30위권으로 범위를 넓히면 그 안에 포함되는 국내 대형 병원은 더 많아진다. 세브란스병원은 내분비 분야에서 12위, 암 분야 23위, 비뇨기 분야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서울병원은 내분비 분야에서도 14위를 차지했다. 서울성모병원은 비뇨기 분야 18위에 올랐다.

뉴스위크가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와 함께 진행한 이번 평가는 △30여 개 국가 의료종사자 4만 명 대상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90%) △의료기관 국제 인증(6.5%) △환자자기평가도구(PROMs) 시행 여부(3.5%)를 반영해 이뤄졌다.

내분비·암·비뇨기 외에 8개 임상 분야에서도 국내 병원이 글로벌 톱 100 안에 이름을 올렸다. 소화기 분야는 서울아산병원 4위, 삼성서울병원 6위, 서울성모병원이 15위를 차지했다. 정형외과 분야에서는 세브란스병원 10위, 서울아산병원 12위, 경희대병원 17위, 서울대병원 29위 그리고 삼성서울병원이 39위에 올랐다. 신경학 분야는 서울아산병원 8위, 삼성서울병원 16위, 서울대병원이 25위에 랭크됐다. 심장학 분야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24위, 서울대병원 56위, 삼성서울병원 64위 그리고 고려대 안암병원이 89위에 올라섰다.

이외에도 심장수술 분야에서 서울아산병원이 42위, 신경외과 분야에서 세브란스병원이 15위, 소아과 평가 결과 서울대병원이 10위, 호흡기내과 분야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세계 5위권에 4개의 임상 분야를 진입시켰다. 이는 국내에서 서울아산병원이 유일하고 전 세계적으로도 다섯 곳에 불과하다. 내분비 분야는 3년 연속 세계 3위로 선정됐으며 암 분야는 작년보다 순위를 한 계단 올려(4위) 세계 5대 암병원 안에 포함됐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지난해 5위에서 2계단 올라서며 '세계 3대 암병원'에 등극했다. 1위와 2위는 미국의 MD 앤더슨 암센터,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가 각각 차지했다. 이 두 병원이 암 치료를 전문 병원인 것을 고려하면 종합병원 중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의 암 치료 역량이 가장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