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 4세대 유전자가위 '프라임에디터'로 비표적서열 교정정도 예측
유전자 교정 치료제 안전성 평가 분야서 확대 적용 가능
-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은 5일 세계 최초로 4세대 유전자 가위로 불리는 프라임에디터 유전자가위의 '유전체 내 비표적서열'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성과는 지난해 12월 29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프라임에디터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에 역전사효소를 연결한 것으로 정확성을 높인 차세대 유전자가위 기술이다. 하지만 아직 비표적서열 교정 정도를 예측하는 방법이 개발되지 않았는데 툴젠이 처음으로 이를 예측할 수 있는 실험 방법인 'TAPE-seq'를 개발한 것이다.
유전자가위 치료제는 원래 목표가 아닌 비표적서열도 교정될 수 있는 부작용이 존재한다. 따라서 유전자가위 치료제를 개발해 규제 기관의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유전체 내 비표적서열의 교정 정도를 측정해 제출해야 한다.
현재 3세대 유전자가위인 크리스퍼-카스9 유전자가위에서 비표적서열 교정 정도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세포실험(GUIDE-seq), 시험관 실험(Digneome-seq)과 컴퓨터를 이용한 예측 방법(Cas-OFFinder) 등을 사용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TAPE-seq 기술은 비표적 유전체 서열을 교정하는 다른 여러가지 방법에서 놓친 비표적서열 교정 부위를 효과적으로 식별했다.
이정준 툴젠 플랫폼 연구소 소장은 "유전체 내 비표적서열 예측 기술은 유전자가위 고도화 기술과 함께 유전자가위 플랫폼 기술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라며 "특히 프라임에디터를 직접 사용한 비표적 예측은 여러 연구실에서 시도했으나 툴젠이 이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김영호 툴젠 대표이사는 "이번 기술개발로 비표적 예측 플랫폼 기술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게 됐다. 향후 프라임에디터를 이용한 유전자 교정 치료제의 안전성 평가 분야에서 확대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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