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니캐티케어, 개 악성종양 진단·맞춤 처방 솔루션 '캐니캔서' 출시

24시간 이내 진단, 기존 방식보다 비용 저렴

캐니캐티케어 로고 (업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반려동물 개별 맞춤형 치료법 개발 스타트업 캐니캐티케어(대표 홍재우)는 반려견의 악성종양에서 나타나는 20여종의 돌연변이를 진단하고 이에 대한 맞춤형 표적항암제를 제안하는 '캐니캔서(CaniCancer)'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13일 캐니캐티케어에 따르면 '캐니캔서'는 반려견에서 적출 또는 세침흡인을 통해 확보된 종양 검체를 분석해 7가지 유전자에서 나타나는 20여종의 돌연변이를 24시간 이내에 진단하는 솔루션이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사람 및 동물에게 허가된 신약들을 포함해 유전자 돌연변이에 대항할 수 있는 표적항암제의 처방 제안이 함께 이뤄진다. 사람에게는 흔히 사용되고 있지만 강아지에는 적용이 드물었던 표적항암제를 이용한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업체 관계자가 전했다.

미국수의학회에 따르면 전체 반려견 중 약 20%가 악성종양을 진단받고 있다. 반려견의 주요 사망 원인 1위 또한 악성종양이 차지한다.

기존 염기서열 분석을 통한 종양 유전자 돌연변이를 진단하는 방법은 수주의 시간이 소요된다. 비용 또한 수백만 원에 달해 반려동물 시장에서는 적용이 쉽지 않았다.

캐니캐티케어 관계자는 "캐니캔서 솔루션은 기존의 진단 방식 대비 약 10% 수준의 저렴한 비용과 24시간 이내 빠른 진단이 가능하다"며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신속하게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려견 종양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호자에게 희소식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재우 캐니캐티케어 대표는 "캐니캔서는 악성 및 양성 판단을 하는 조직검사와 달리 어떤 돌연변이 유전자에 의해 암이 형성되었는지 분석한다"며 "이와 함께 최적의 표적항암제를 제안해 아픈 반려견의 수명 연장은 물론 삶의 질 또한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니캔서 솔루션은 현재 에스디동물의료센터(SD동물의료센터), 공원옆동물의료센터, 휴동물의료센터 등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캐니캐티케어는 하버드의과대학, 미국 국립암연구원 등에서 20년의 암 연구 경력을 갖춘 수의사 및 과학자이자 현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홍재우 대표가 교원창업한 스타트업이다. 반려동물 질병의 원인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유전자 기반 진단 및 맞춤치료를 개발하고 서비스하고 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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