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 패배 "애당초 못 이길 선거" vs "이길 수 있는 선거"

(서울=News1) 정윤경 기자 = http://noontv.kr/videos/1686

(서울=News1) 정윤경 기자=민주통합당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초재선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 18대 대선결과분석 및 평가'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김종철 한겨레신문 기자와 신정록 조선일보 기자는 대선 결과에 대한 평가를 두고 각각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먼저 김종철 한겨레신문 기자는 "애당초 이길 수 없는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 내부를 보면 지도부도 전략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민주당은 '이길 수 있다'고 사기를 쳤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기자는 민주당의 선거 전략을 '바람'으로 꼽았다.

그는 "단일화 바람이 일어난 것 같긴 하다. 이전보다 젊은 층들의 투표율이 올라갔다"면서도 "민주당이 잘했다기보다는 젊은 층의 정권 교체 열망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바람을 끌어간 것이 아니라 그 바람이 민주당을 끌어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짧은 기간에 구도를 잘 만들어서 이기려고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성공했던 전략인데 故 노 전 대통령은 개인이 가진 매력이 강해서 바람을 일으켰지만 그만큼 걸출한 인물이 (앞으로)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신정록 조선일보 기자는 "민주당이 이길 수 있었던 선거였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민주당의 대선 패배요인으로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이후 미흡했던 총선·대선 준비를 꼽았다.

신 기자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지명도보다 낮았음에도 이겼다"며 "박 시장이 선거 전략에서 '잘 못했다'는 데에 동의할 것 같은데 그럼에도 이겼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의 승리가 (민주당의)점령이 완성된 시기였다. 이후의 시기를 준비해야 했는데 못해서 총·대선에서 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불신'도 패배요인으로 꼽았다.

신 기자는 "선거 과정상의 실책, 공천의 실책 등 신뢰의 위기에서 총선 끝나고도 그 부분에 대한 반성과 수정하기 위한 노력을 못본 것 같다"며 "그런 신뢰의 위기를 모두 문 전 후보로 상쇄하려는 것처럼 보였다"고 꼬집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두 기자 외에도 김현미·김성주·김승남·민병두·유은혜·은수미·신경민·홍의락·홍익표 의원 등 민주통합당 초재선 의원과 이지호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상임연구위원, 김지현 미디어리서치 상무,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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