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치인` 손수조·정은혜 "우리는 틀리지 않고 다를 뿐"②

(서울=News1) 이후민 정윤경 기자 = 제 18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청년문제'가 이슈로 대두됐다. 이에 따라 각 정당의 젊은 정치인들도 주목을 받았다. 대선이 끝나고 며칠 뒤, 청년 정치인으로 화제가 됐던 손수조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장과 정은혜 민주통합당 부대변인을 만나봤다.

대선에 대한 생각을 물은 데 이어 손 위원장이 바라본 정 부대변인, 정 부대변인이 평가하는 손 위원장의 모습을 비롯해 앞으로의 정치 생활에서 지키고 싶은 가치, '여성'으로서 본인의 외모에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 등 다양한 질문을 던져봤다.

손 위원장은 정 부대변인의 모습을 '열정'이란 단어로 표현했다.

손 위원장은 "(정 부대변인은)굉장히 열심히 하고 열정이 넘치는 것 같다. 청년 정치인으로서 동시대에서 활동하는 것에 감사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청년 문제에 여야가 어디 있고 이념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정 부대변인만 괜찮으면 만나서 청년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게끔 이야기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인터뷰에서 '다르지만 틀리지 않다'는 생각으로 여·야가 만나 함께 얘기할 것을 요구한 정 부대변인 역시 손 위원장에게 호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손 위원장이)어린 나이에 지역구에 출마하고 쭉 정치활동을 해온 모습을 봐왔다. 지금의 그 마음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며 "(앞으로도)정치 활동을 함께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정치인'이면서 '청년'이자 '여성'인 두 사람에게 외모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일 것이다.

손 위원장은 다소 강한 인상을 가졌다. 그 스스로도 '강한 인상'이라는 데 동의했다. 손 위원장은 그러나 "직접 본 사람들은 '인상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는 얘기를 한다"며 웃어 보였다.

짧은 단발 머리에 짙은 눈썹을 가진 손 위원장은 외모를 가꾸는 데 그리 능하지 않다. 그는 "눈썹 관리도 안 해봤고 피부과도 잘 모른다"며 "대학교 1학년 때 머리를 한 번 길러봤는데 그 이후에 못 기르겠다. 성격 자체가 관리를 못 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한때 언론사 입사를 희망했던 그는 무엇 때문에 정치계 입문으로 발길을 돌렸을까.

손 위원장은 "원래 정치를 하고 싶었다. 개인보다는 공동체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부 기자를 하면 정치를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꿈을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선뜻 묻기 어려웠던 '용도폐기설'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대선 이후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소문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자 손 위원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손 위원장은 "'꽃놀이패 아니냐, 버리는 카드 아니냐'는 얘기는 4·11 총선 나올 때부터 들었던 얘기"라며 "지금 이렇게까지 활동하고 있는 것을 봤을 때 꽃놀이패, 버리는 카드는 아닌 것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오히려 사상구에서는 '히든카드'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4·11 총선에서 패배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며 "총선 당시 흑색선전도 많았다. 다시 도전해 정정당당하게 심판받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대선 패배 이후 지친 기색을 보인 정 부대변인은 그러나 '청년 정치인'으로서는 더 단단해진 모습이었다.

정 부대변인은 선거철만 되면 난무하는 '네거티브'(근거없는 폭로와 비방)'를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 '정책선거'를 꼽았다.

그는 "정책선거가 되기 위해 TV토론을 많이 해야 한다. 후보의 입에서 정책과 공약이 나오는 것이 정책선거로 가는 길"이라며 "15대 대선에서는 54회의 토론이, 16대 대선에서는 27회의 토론이 진행됐는데 이번 대선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토론(4회)이 진행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토론이 지식을 시험하는 매개는 아니지만 후보들의 인품과 살아온 길을 볼 수 있다"며 "우리당(민주통합당)에선 사흘만 시간이 있었으면…(이겼을 것으로 생각한다)"이라고 덧붙였다.

대선 무렵 크게 화제가 됐던 tvN 'SNL 코리아'의 한 코너 '여의도 텔레토비'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정 부대변인은 "굉장히 재밌게 봤다"며 "정치에 대해 무조건적인 비난을 하는 것은 문제지만 재밌게 풍자를 해서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치인이 되고 언론을 통해 얼굴이 알려지면서 길거리에서도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생겼다.

정 부대변인은 "며칠 전 택시 기사가 '요즘 많이 바쁘지 않냐', 'TV에 나오는 것을 봤다'고 말을 건넸다"며 "'인생 잘 살아야겠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18대 대선은 막을 내렸지만 여·야를 대표하는 서로를 향해 손을 내미는 두 청년 정치인의 모습에서 우리는 희망을 볼 수 있었다. 두 청년 정치인의 활약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정치, 젊고 깨끗하고 활력 넘치는 정치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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