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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크로아티아 키맨 – '발칸의 크루이프' 모드리치, 새 역사에 도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2018-07-11 12: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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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 © AFP=News1

크로아티아가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크로아티아가 역사적인 발자취를 남기기 위해서는 '발칸의 크루이프' 루카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의 활약이 절실하다.

크로아티아는 12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을 치른다.

지난 1998년 프랑스 대회를 통해 월드컵에 데뷔했던 크로아티아는 20년 만에 최고 성적에 도전하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프랑스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뒤 월드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연속으로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크로아티아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는 유럽 예선도 넘지 못했다. 4년 전에 열린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크로아티아는 16강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20년 동안 월드컵에서 고전했던 크로아티아는 러시아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별 예선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 팀 아르헨티나를 3-0으로 완파하는 등 3연승을 기록하더니 덴마크, 러시아를 연거푸 꺾고 준결승까지 올랐다. 20년 만이다. 이제 크로아티아는 사상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크로아티아가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 가장 기대를 거는 선수는 단연 모드리치다. 창의적인 플레이와 네덜란드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를 닮았다고 해서 '발칸의 크루이프'라고 불리는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다.

모드리치에게 그동안 월드컵은 좋았던 기억이 없다. 2006년 독일 대회를 통해 월드컵에 데뷔했던 모드리치는 당시 교체로만 2경기에 출전하고 일찌감치 짐을 싸야 했다. 2010년에는 아예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도 못하는 아픔도 겪었다. 2014년 브라질에서는 조별 리그 3경기를 풀타임 소화했지만 팀의 탈락에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이번 대회에 나선 모드리치는 주장 완장을 차고 크로아티아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지금까지 크로아티아가 치른 5경기 중 교체로 아웃된 아이슬란드와의 조별 리그 최종 3차전을 제외하고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팀을 이끌고 있다.

모드리치의 실력은 이미 검증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든 공격형 미드필더든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미드필더답게 상대의 압박을 가볍게 이겨내고 동료들에게 전하는 패스는 정확하다. 여기에 아르헨티나전에서 터트린 환상적인 중거리 골을 비롯등 2골 2도움의 공격포인트도 기록 중이다.

이런 모드리치의 활약에 크로아티아는 준결승을 넘어 결승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잉글랜드가 쉽지 않은 상대임은 분명하지만 모드리치가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펼친다면 못 잡을 상대도 아니다. 크로아티아의 결승 진출 여부는 모드리치의 발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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