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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朴 기소에… 무거운 분위기 속 "할 수 있는 말 없다"

검찰, 18개 혐의 적용해 朴 기소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2017.04.17 19:00:10 송고

청와대 전경.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기소에 대해 청와대 측은 17일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말을 아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 기소와 관련해 "우리가 말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할 수 있는 말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청와대 측은 변호인단을 통해 박 전 대통령 기소와 관련된 상황을 조심스레 살펴볼 예정이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이 형사기소되는 처지에 놓인 만큼 무거운 분위기를 지우지는 못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형사기소에 대해 안타깝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청와대는 검찰이 박 전 대통령 기소 날짜를 17일로 못박은 후부터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해 왔다.

다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사법 처리에 청와대가 직접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 하에 청와대 민정수석실 대신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을 통해 상황을 챙겨보고 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기소를 하루 앞둔 지난 1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안타깝고 법적으로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변호인단이 잘 대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제3자뇌물수수, 제3자뇌물요구, 직권남용 및 강요, 공무상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혐의는 삼성 뇌물수수,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대기업 강제출연 등 총 18개 혐의다.

서울중앙지법은 박 전 대통령 사건을 '비선 실세' 최순실씨 재판을 전담해온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에 배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