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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표 "美, 북 선제타격? 美와 우리 입장 다를수 있어"

"한미 공조관계 충분…미국과 협의할 수 있어"

(서울=뉴스1) 양은하 ,양새롬 | 2017.04.10 15:06:02 송고
홍용표 통일부 장관/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10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미국의 북한 선제타격 우려에 대해 "미국과 우리 입장이 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이 선제타격을 한다면 우리 정부는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홍 장관은 "안보의 핵심축은 국민 안전을 지키는 문제이고 핵 문제도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선제타격도 목표는 북핵해결이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북핵 해결이라는 차원에서 그것이 가져올 수 있는 다른 여러 가지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미국과 우리 입장이 다를 수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북핵 문제 해결에는 미국과 뜻을 같이하지만 선제타격은 한국 국민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홍 장관은 이어 "지금 정부도 앞으로 어떤 정부도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보고 결정할 것이고 미국과도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지금 당상 (비상의) 상황이 발생해도 미국과 협의를 충분히 할 수 있고 그 정도 한미 공조관계는 충분히 다져져 있다"고 자신했다.

홍 장관은 또 앞서 지난달 31일 북한이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정부 비망록'에서 핵·경제 병진노선 4주년을 '기적과 신화창조의 시간'이었다고 자평한 것을 언급하며 "북한의 병진노선 관철사업이 일상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계속 핵실험을 하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미사일 발사를 핵무력과 연관지어 자기들이 핵보유국으로 간다는 것을 기정사실화, 습관화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내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것이 정말 우리가 집중해서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남북 간 교류는 물론 물밑 접촉도 없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단순히 대화할 것이냐 말 것이냐가 아니라 목표를 확실히 두고 북한 핵 보유 습관화 전략을 어떻게 바로 잡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서 전략을 짜나가야 할 시기"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