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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슨 항모 외에도 미군 전력 속속 한반도로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7.04.09 19:22:16 송고
칼빈슨  항모   전단  -  미  해군  홈피  캡처


지난 6일 시리아를 타격한 미군이 주력 핵 항공모함인 칼빈슨호를 한반도로 이동시키는 등 전력을 한반도로 집중하고 있어 미국의 군사행동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태평양사령부의 데이브 벤험 대변인은 "서태평양(동해) 지역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칼빈슨 항모에 북쪽으로 이동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 있던 칼빈슨호는 원래 호주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사령부의 갑작스런 명령에 선수를 북쪽으로 돌렸다고 AFP는 전했다. 

이에 앞서 미 태평양사령부는 지난 7일 괌 앤더슨 기지에 있던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5대를 다음달부터 6개월 동안 일본 도쿄도 요코다 기지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글로벌호크는 최고 18㎞ 고도에서, 34시간 이상 체공할 수 있는 최첨단 정찰기로, 10만㎢의 면적을 샅샅이 훑을 수 있다. 

미군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7일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에 관해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을 도와주지 않으면 우리가 직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협조를 하지 않을 경우, 독자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와중에 북한은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을 앞두고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6차 핵실험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칼빈슨호가 한반도로 향하는 것은 북한이 6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칼빈슨호는 지난달 한반도에 배치돼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에 참가한데 이어 이달 4일 싱가포르에 입항했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이 한반도에서 훈련하고 돌아간 지 한 달도 안 돼 다시 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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