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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에 바란다-문화④]관광업계 "실질적 지원 필요“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17.05.10 10:07:00 송고
문재인 대통령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라는 희망사항으로 "탁상공론이 아닌 실질적 지원을 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국내여행 활성화와 관련해서 ‘보여주기’식의 의미 없는 정책이 아니라 현실적인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영진 해밀여행사 대표는 "관광업은 흔히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 하여 부가가치가 높다고 하지만 막상 정책적인 지원에선 관광업계는 항상 뒷전이었다"며 "정부에서 운영하는 관광진흥기금의 경우 예산은 많지만, 은행대출과 비슷한 수준의 담보를 요구하다 보니 꼭 필요한 영세업체들은 정작 쓰지도 못하고 대형 여행사들이 저렴하게 돈을 빌려다 쓸 수 있는 역할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관광기금 예산들이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대로 쓰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유 중 하나가 국내여행 교통비가 비싸다는 점 때문"이라며 "KTX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하면 12만원이나 들어 해외 항공권 가격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대상으로 발급됐던 '문화누리카드'처럼 교통비를 할인해주는 쿠폰을 만들어 국내 여행객에게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자기 지역에 대한 꾸준한 홍보 마케팅을 해달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원근 여행박사 국내여행팀 팀장은 "국내에 있는 외국관광청 지사는 많은 여행객을 자국에 송출하기 위해 여행사에게 홍보 마케팅 비용을 책정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지자체도 각 지역에 특성에 맞는 상품을 많이 판매하거나 재미난 코스를 기획한 여행사들이 적극적인 판매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무분별한 숙박시설 건축 허가보단 비수기 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당부도 있었다. 부산의 호텔 관계자는 "부산을 예를 들면 성수기엔 숙소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의 '대란'이라서 시에선 객실 수를 늘리기 위해 무분별하게 새로운 숙박시설들을 짓는 것을 허가해주고 있다"며 "그러다 막상 비수기엔 방이 텅텅 비다 보니 호텔들끼리 가격경쟁이 심화하고 고객에겐 질이 낮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했다.
 
외국인 여행객 유치를 전담하는 관광업체에선 "외국인 가이드 자격증 취득 과정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김광섭 유에스여행 이사는 "러시아, 유럽, 미주, 동남아 등의 외국인 가이드를 구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또 "조선족 가이드들이 중국인들 대상으로 잘못된 역사 인식을 심어주는 일이 비일비재해 문체부가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만든 것에 대해선 동의한다"며 "하지만 관광법규와 관광학 개론 등과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해 높은 이해를 해야 하는 국사 관광자원해설 과목에서 합격하기가 쉽지 않아 취득 과정에 대한 제도적 보완과 전문적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seul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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