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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전기차 배터리 포럼]제주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센터 구축 추진"

김영철 제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전기차 폐배터리 활용 ESS 생산"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2017.03.20 09:00:00 송고
김영철 제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News1
‘탄소 제로’를 추진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기자동차 보급에 이어 폐배터리 재사용 센터 구축에 나선다. 전기차에서 사용한 폐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활용해 전기차 전후방 산업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철 제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은 20일 뉴스1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주최한 '2017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와 함께하는 전기차 심장, 배터리 현재와 미래 콘퍼런스'에서 “전기차에서 사용한 후 버려지는 폐배터리를 ESS로 재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오는 2025년까지 폐배터리 모듈 3만2000개를 처리할 수 있는 자원화 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원희룡 제주지사 역시 여러 차례 국회를 방문,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늘어날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위해 예산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제주도에는 지난해 말 기준 6599대의 전기차가 도로를 누비고 있다. 올해까지 추가로 7513대가 보급돼 누적으론 제주도는 1만4112대의 전기차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올해 말까지 제주도의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은 3.99%까지 올라가며 2020년에는 10%를 넘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도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재사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영철 단장은 “현재 전기차 폐배터리의 증가에 대비해 재사용 가능 배터리를 등급화해 수급, 해체, 분석, 재처리하는 관련 연구개발이 시작됐다”며 “폐배터리 잔존가치를 판단해 합리적인 시장 거래 기준을 마련하고 등급별로 분류하며 이를 ESS로 재구성하는 실증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배터리 재사용센터를 설립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개발 선행사업으로 구축된 지식을 실제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보증기간은 차종, 제조사별로 다양하지만 평균 5~10년(10만~16만㎞) 정도다. 제주도도 전기차의 폭발적 증가에 따라 2020년에 321개의 배터리 팩이 교체되고 2027년에는 9090팩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미 2013년부터 보급된 법인택시 및 개인택시는 향후 3년 안에 배터리 교체주기에 도달하게 된다.

김 단장은 "환경문제, 자원문제, 수요중심 에너지 관리 패러다임변화 등으로 ESS가 확산되고 있어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상태에 따른 용량별 재사용과 새롭게 패키징한 ESS를 구성함으로써 자원순환체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재사용 배터리 표준인증을 통해 재사용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등급판정 기술기준을 만들고 국내외 표준 개발과 정보제공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시스템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외에서는 독일의 보쉬(Bosch)가 BMW, 바텐폴(Vattenfall)사와 협력해 2차 배터리 연합(Second Life Batteries Alliance)을 발족했다, 이들은 BMW 100대 이상의 배터리팩을 활용해 ESS를 구축, 2.8㎿h의 설치 용량과 2㎿의 출력을 가지는 저장설비 구축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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