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사로 자연을 표현한다…'백아트 서울'서 최태훈 개인전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6-08-29 18:52 송고


철사를 뭉치고 자르고 구부려내 자연의 부드러움을 표현한 전시회가 열린다.

백아트 서울은 철의 연금술사 최태훈(51) 개인전 '철에 남긴 흔적'을 오는 30일부터 9월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스페이스칸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최 작가는 차갑고 단단한 느낌의 철 덩어리를 자신만의 기법으로 가공해 전혀 다른 속성을 드러내는 작업을 꾸준히 선보였다. 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얇은 철사로 자연을 표현했다.

특히, 힘을 전혀 받지 못할 듯한 철선을 모아서 만든 원구형 조형물 '메탈 마크-1'는 소재가 철이라는 점을 인식하기 전까지는 오히려 부드러운 질감의 공처럼 보인다. 무게가 1톤에 가까운 이 조형물은 10톤 트럭으로 전시장에 겨우 설치할 수 있었다.

벽면에 설치된 작품 '메탈 마크-2'는 바람이 불고 지나가는 갈대밭의 한 순간을 멈춰놓은 듯 보인다.

최 작가는 "철에 남긴 흔적에선 녹록하지 않은 인간 삶의 무게와 존재적 가치를 표현하려 했다"며 "현미경을 통해 바라본 세포의 형태 속에서 일종의 우주를 발견하는 작업 과정"이라고 했다.

한편, 스페이스칸 갤러리는 백 아트(미국) 보두앙 르봉(프랑스), 초이&라거 갤러리(독일), 갤러리 수(중국) 등 4개국 갤러리가 연합해 개관한 전시장이다. 이들 갤러리는 해외에 한국 작가를 소개하고 해외 작가를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스페이스칸을 운영하고 있다. 무료. 문의 (070)7782-7770.

최태훈 개인전 '철에 남긴 흔적' 전시전경 © News1

최태훈 개인전 '철에 남긴 흔적' 전시전경 © News1

최태훈 개인전 '철에 남긴 흔적' 전시전경 © News1

최태훈 개인전 '철에 남긴 흔적' 전시전경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