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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글쓰기를 통한 소통과 자기발견 <호모 스크리벤스 - 글 쓸 줄 아는 사람이 되라>

(서울=뉴스1) 안승길 기자 | 2013-01-17 09:38 송고
21세기북스 제공 © News1


현대인은 일상 속에서 수많은 글을 쓰며 산다.
짧은 문자메시지에서부터 업무 보고서, SNS에 기록하는 일상까지 글의 종류도 훨씬 다양해지고 있다.

글의 유통 경로가 인쇄매체에 국한됐던 시절에는 글쓰기가 문필가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블로그와 SNS 등 개인이 자유롭게 글 쓸수 있는 공간이 확장되면서 글이 사람들의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글쓰기의 민주화'가 일어난 것이다.

종이 신문 종말론과 인쇄 매체 위기론이 나온지 오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글 잘 쓰고 싶은 욕망'을 품고 또 품는다.

'호모 스크리벤스 - 글 쓸 줄 아는 사람이 되라'는 글 잘 쓰는 법을 찾아 헤매는 현대인들에게 유용한 지침서다.
20년동안 일간지 기자 생활을 했던 저자는 무엇보다 "글쓰기를 어렵다고 생각하는 대신 소통의 방식으로 생각한다면 훨씬 쉽게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글쓰기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대방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대화하는 상대방이 누군지와 대화의 목적 및 주제를 파악해야 하는 것처럼, 글을 쓸 때도 독자가 누군지, 글의 목적과 핵심 주제는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울러 저자는 "기사 역시 독자와의 소통을 위한 글"이라며 기사를 잘 쓰기 위한 원칙에는 사람들이 원하는 글쓰기의 비법이 들어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즉 '호모 스크리벤스(글 쓸 줄 아는 사람)'가 되고 싶다면 기자처럼 글을 써 보라는 것이다.

저자가 독자들에게 제안하는 원칙들은 다음과 같다.

△어려운 이야기일수록 쉽게 써라 △짧고 간결하고 신중하게 써라 △제목이 중요하다 △쓰고 나서 최소한 세 번은 읽어라 △참신한 헤드라인과 구성도 필요하다 등이 그것이다.

저자는 일기, 서평, 이메일 등 어떤 글을 쓰더라도 이 법칙은 동일하므로 기본에 충실한 글쓰기를 해보라고 제안한다.

그 외에도 이미 써 놓은 글을 최대한 축소해 다시 써볼 것,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간략히 메모를 남길 것, 자신의 글과 비슷한 글을 찾아 읽고 모방하며 자기 글의 장단점을 파악해볼 것 등 여러가지 원칙들을 함께 제시한다.

사람들은 보통 글을 쓰는 동안에는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게 된다.

따라서 생각을 글로 옮기면서 스스로의 내면과 마주하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으며 분노나 두려움을 비롯한 부정적인 감정을 덜어낼 수 있었다는 저자의 자기 고백은 첨단의 시대에도 여전한 글쓰기의 고유한 효용을 드러낸다.


21세기 북스, 15000원, 280쪽


a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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