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해 전 국방부 장관은 14일 대선에서 전자개표기 사용시 북한에 의한 해킹 가능성을 주장했다.권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은 해킹 소프트웨어를 통해 얼마든지 우리 선거를 교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 전 장관은 "북한이 우리 선거를 해킹으로 교란할 수 있는 전자 개표기는 분류에만 사용하고 마지막 확인은 꼭 사람이 해달라는 것"이라며 "국민이 시행한 참정권은 정확성과 배치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자 개표기를 써본 결과 공표, 비분류표, 쌍둥이표 등이 나오기도 했다"며 "아무리 경제적이라 해도 정확성이 없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안기부장을 지내기도 한 권 전 장관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과 무슨 대화를 했다고 하는 그 내용을 빨리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헌법을 위반해서, 그것도 상대가 적대적 사람들과 함부로 얘기하고 내가 약속을 했으니 지켜라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정치적 목적으로 공개를 촉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에 공개를 해 앞으로 그러한 일이 있을 때 공개하도록 하는 전제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의 선거 개입 논란에 대해서는 "선거가 임박했을 때 이와 같은 흑색선전 내지 모략이 이제 더 이상 우리 정치판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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