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충북ㆍ세종

원어민교사, "우리 더 이상 아르바이트 아니예요"

(충북 세종=뉴스1) 김성식 기자 | 2012/11/28 05:13 송고

불과 2년 전만 해도 계약기간 1년을 못 채우고 중도에 그만두는 사례가 많아 일선 학교 영어 회화교육에 많은 지장을 초래했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들이 지금은 거의 대부분 계약 기간을 채워 근무할 뿐만 아니라 재계약률도 크게 느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474개 초·중·고교 중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이하 원어민교사)를 배치한 학교는 초등학교 256개교, 중학교 125개교, 고등학교 27개교 등 총 408개교로 평균 86.1%의 배치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제주(100%), 대구(99.5%), 충남(97.2%), 경북(96.8%), 대전(91.4%), 부산(90.4%), 광주(89.1%), 서울(87.3%), 울산(87.1%)에 이어 전국 10위에 해당하는 배치율이다.

원어민교사 1인당 학생수를 보면 충북은 649명으로 경북(475명), 충남(482명), 제주(500명), 강원(506명), 전남(567명)에 이어 전국 6위로 다소 나은 형편이다.

하지만 이같은 배치율과는 달리 최근 들어 '계약기간(1년) 만료 전 해직률'이 크게 줄어들어 과거 '아르바이트직' 쯤으로 생각하던 인식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충북도내 원어민교사의 중도 계약 해지율은 75%로 10명 당 7.5명꼴로 계약기간인 1년도 못 채우고 중도에 그만 뒀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올해의 경우 충북에서는 총 300여명의 원어민교사 중 단 4명만 중도에 그만뒀을 뿐만 아니라 이들 중 50% 가량은 재계약을 원해 1~2년 더 근무하려는 추세에 있다.

더욱이 계약을 해지하는 주된 이유가 과거(2008~2010년)에는 진학·취업(전국 평균 22.7%) 또는 무단이탈(전국 평균 15.4%)로 나타남으로써 '직장' 개념 보다는 잠시 머물며 돈벌이 하는 식의 '아르바이트직'이란 개념이 더 강했으나, 지금은 부득이한 집안 사정이나 우환 등 특별한 일이 아니면 해직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원어민 보조교사는 미국, 영국 등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7개 국가의 국민 중 학사 이상 자격만 있으면 계약할 수 있는 데다 대우(기본급에 숙소, 집기 등 제공)까지 개선되고 있어 점차 경쟁률이 느는 추세"라며 "아르바이트직 정도로 여기던 풍토는 벌써 어제의 일"이라고 밝혔다.


오늘의 핫이슈

오늘의 주요뉴스

'유병언 유령'에 놀아난 검·경…잇단 문책 불똥…
단순변사 처리 담당 경찰서장 직위해제·수사 지휘부 감찰조사…부실 지휘 검찰도 감찰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22일 공식 확인되면서 지난 3개월간 유 전회장 …
태백역 열차 충돌…1명 사망·91명 ···
22일 오후 5시 51분 강원 태백시 상장동 태백소방서 앞 태백역-문곡역 사이 철길에서 제천발 서울행 O트···
朴대통령 “중견기업 금융지원 포함···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중견기업에서 우리 경제가 당면한 문제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

與 초·재선, 정성근에 오락가락한 '김무성호' 갑…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이 정성근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