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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여성의원들 "'변태적 인식' 김광진, 즉각 사퇴해야"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2-10-31 09:37 송고

새누리당 소속 여성 의원들이 31일 일련의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광진 민주통합당 의원에 대해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아울러 이들은 김 의원 문제와 관련한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의 사과도 요구했다.
김을동, 김희정 등 새누리당 소속 여성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견을 열어 "김 의원은 시회적 물의를 일으킨 막말뿐만 아니라 어처구니없는 변태적 성행위 발언으로 국민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며 "의원직에서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민주당 김 의원이 △지난 19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6.25전쟁 당시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백선엽 장군을 '민족의 반역자'로 지칭한 사실과 △국회의원 당선 전인 올 1월 트위터에 새해 소원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지칭한 '명박 급사(急死)'란 글을 리트윗한 사실, 또 △작년 11월 '바른 어버이 연합'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요구 시위와 관련해 "나이를 처먹었으면 곱게 처먹어"라는 등의 글을 트위터에 올린 사실 등이 '국회법' 및 '국회의원윤리강령',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의 '품위유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 29일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김 의원은 2010년부터 자신의 싸이월드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에 △"노예. 이런 거 좋아요~~~ 일단 벗고~ 수갑과 채찍을~~"(2010년 12월28일) △"다음에 술 먹을 때 채찍과 수갑 꼭 챙겨오길… 음… 간호사 옷하고 교복도"(2010년 12월1일) △"일단 채찍, 수갑, 개목걸이, 양초 준비해 주시고 비디오 카메라도 있어야 할 듯"(2010년 12월13일)처럼 변태적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글 등을 올린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은 "김 의원이 교복을 언급한 점은 청소년을 성적 대상으로 삼는 소아기호증 성범죄자에게 볼 수 있는 것이고, 간호사복을 언급한 것은 특정직업군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들은 "채찍과 수갑은 가학적 성행위를 표현한 변태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을 드러냈고, '엄마가 여자 친구를 사귀면 서울에 집을 사주겠다'고 한 글을 올린 건 여성이 물질만능주의에 사로잡힌 것으로 비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민주당과 문 후보는 자질미달인 김 의원을 비례대표로 공천한데 대해 공식 사과하고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당장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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