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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홈페이지 "박병모 광주FC 단장 교체하라" 쇄도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2012-08-22 05:15 송고
광주시 홈페이지 캡처화면.© News1

광주지역 축구팬들이 시민구단인 광주FC 박병모 단장 교체를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광주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에는 최근 광주FC 구단 운영 문제를 지적하며 단장 교체를 주장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축구팬들이 박 단장의 교체를 요구하는 것은 최근 한 스포츠 전문지의 기사가 도화선이 됐다.

이 신문은 지난 14일자 '자기 얼굴에 침뱉는 단장, 암울한 광주'라는 기사를 통해 박 단장의 구단운영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기사에는 광주FC 구단이 승리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있고 선수들의 숙식 등 복지에 신경을 쓰고 있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박 단장이 후원금액을 선심성 선물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뒤 정작 선수들이 필요한 물품을 결제해야 할 때 딴청만 피우고 있다고 기사는 전했다.

박 단장이 몇 개월 전 16개 구단 사장단 모임에서 "광주 좀 이겨달라"며 대놓고 단장들에게 부탁까지하는 등 축구단 운영에 관심이 없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담겨 있다.

이같은 기사를 접한 광주FC팬들이 분노하면서 구단주인 강운태 광주시장에게 단장 교체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구모씨는 "기사에 대한 사실관계를 시가 분명하게 파악해야 한다"며 "광주FC에 꿈과 희망을 걸고 있는 감독, 코치, 선수, 서포터즈들이 허탈한 마음을 가지지 않고 경기에 임해게 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시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대다수 축구팬들은 "기사내용이 사실이라면 박 단장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며 광주시의 조속한 대응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광주FC는 기사 내용 뿐만 아니라 게시판 글도 사실 무근이라며 스포츠전문지 해당기자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광주FC 관계자 "이번주 중 해당 기자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며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팬들의 주장대로 단장을 교체할 문제가 있는 지 전체적으로 검토하고 광주FC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hancu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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