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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와 MCE 코리아(주), 대청호 녹조 제거 시연

(대전`충남=뉴스1) 육심무 기자 | 2012-08-09 08:12 송고


대청호 녹조제거제 살포.© News1


최근 유례없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대청호와 한강 등 전국의 호수와 강이 극심한 녹조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수질 생태에 무해한 천연 조류제어제가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K-water와 MCE 코리아(주)는 9일 대청호 상류인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일원에서 김영만 옥천군수와 고덕구 K-water 연구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연 조류제어제 설명 및 시연행사를 가졌다.

이날 시연에서 녹조 농도가 짙은 호수물을 비이커에 담아 조류제어제를 투여하자 1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녹조가 뭉쳐 떠오르고 투명한 물 색깔을 되찾았다.

또 지난 8일 추소리 호수가에 차단막을 설치하고 조류제를 투여한 곳은 작은 물고기가 보일 만큼 투명도가 양호했다.

K-water와 MCE 코리아(주)는 이날 소형선박 등을 이용해 조류제어제를 살포한 후 3시간 후 떠오른 조류 덩어리를 수거하는 방식으로 제품의 성능을 입증했다.

현재 특허출원 중인 이 천연 조류제어제는 밤나무와 상수리나무, 녹차, 물푸레, 솔잎 등에서 추출한 천연식물과 제올라이트, 맥반석, 견운모, 규산염 등에서 추출한 천연광물질을 혼합해 만든 액체이다.

대청호 조류제거.© News1


MCE 코리아(주) 문병천 대표는 “이 조류제어제가 가진 탄닌성분이 살조력 가지고 있어 녹조 세포를 파괴하고, 이때 점액질이 녹조를 응집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기포로 인해 녹조 덩어리가 수면으로 부상한다”면서 “비용은 현재 녹조제거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황토 살포 비용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이 제품은 오염 및 생물독성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며 G 20 정상회담 당시 경회루 연못과 창경궁 춘당지, 올림픽공원 몽촌해자 등에서 수질 개선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며 “그러나 녹조 제어제의 경우 연간 사용 시기가 제한적이고, 소비처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어서 제품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찬훈(59) 추소리 이장은 “34년 만에 최악의 녹조로 고기가 전혀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조류제어제의 개발은 참 반가운 소식”이라며 “추소리 주변 7km 정도의 녹조를 제거하는데 3억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들었는데, 수자원공사 등 관계 당국에서 조류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K-water 관계자는 "대청호 조류 발생의 원인지로 지목되는 추소리에 조류가 확산되기 직전, 식물로 치면 개화 직전에 조류제어제를 살포하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제품의 검증과 성능 향상 등에 대한 공동 연구와 실험 등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myo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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