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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관통상 등 4발 맞고도 기적적 소생..콜로라도의 영웅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2-07-24 07:07 송고
(허핑턴포스트)© News1


70여명의 사상자를 낸 콜로라도 총기 난사 현장에서 머리를 포함해 모두 4발의 총을 맞고도 기적적으로 회복한 한 20대의 감동스토리가 실의에 빠진 미국민의 가슴을 적시고 있다.
페트라 앤더슨(22)은 지난 주말 새로 개봉한 배트맨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보기위해 오로라시의 '센츄리 16' 극장을 찾았다가 생각도 못한 참변을 당했다. 용의자 제임스 홈스가 마구 쏘아댄 총알 중 4발이나 맞은 것이다.

이 중 1발은 앤더슨의 코를 관통해 뇌를 가로질러 두개골 뒷편에 박혔다.

이송된 앤더슨을 본 의료진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집도의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앤더슨의 상태는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며 "총알이 가로지른 부위가 뇌의 말하는 기능과 인지 기능을 맡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혹시 앤더슨이 이 기능을 상실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두의 걱정을 뒤엎고 앤더슨은 5시간의 대수술 끝에 기적적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

앤더슨을 수술한 의사들은 총알이 앤더슨의 뇌에 아주 작은 상처만을 남겼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총알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었다.

앤더슨은 이 수술을 통해 누구도 다시 오리라 예상할 수 없던 새로운 삶을 찾았다.

앤더슨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며 상태가 많이 회복돼 말하고 걸을 수 있게 됐다. 앤더슨을 담당하는 의사와 가족들은 앤더슨이 이전처럼 와전하게 회복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앤더슨의 어머니 킴 앤더슨은 "총알이 앤더슨의 뇌를 가로질렀음에도 그녀가 이렇게 회복한 것은 신의 보호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앤더슨과 유방암을 앓고 있는 앤더슨 어머니의 딱한 사정이 알려져 앤더슨을 돕기 위한 캠페인이 시작돼 현재까지 3600만원 이상의 성금이 모였다.

이에 앤더슨의 동생 클로에 앤더슨은 "우리 가족은 지난 금요일 완전히 무너질뻔 했지만 다행히 점차 회복하고 있다"며 "우리가 있는 어느 곳에든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영웅이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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