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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서울시의원, 반바지 차림 의정활동 눈길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2012-07-08 02:22 송고

서울시의회 김형식 의원(민주통합당·강서2)이 최근 열린 제 238회 정례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안한 '슈퍼쿨비즈' 차림으로 의정활동에 나서 시선을 끌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3일 소속 상임위원회인 도시관리위원회 첫 회의에 반바지 차림으로 처음 등장한 데 이어 상임위 회의는 물론 이달 6일 열린 제 5차 본회의에서도 같은 차림으로 의회 단상에 올랐다.

6일 본회의 시정질의 마지막 질문자로 나선 김 의원은 하늘색 반바지에 남색 재킷 차림으로 박 시장을 상대로 시정 질의에 나섰다.

박 시장은 하늘색 와이셔츠에 감색 정장 차림이었지만 넥타이는 따로 매지 않았다.

김 의원은 "이번 회기에서 처음으로 반바지 차림을 했다"면서 "매일 반바지 차림이었던 건 아니고 그날그날 기분과 상황에 따라 긴 바지를 입고 간 날도 있다"고 말했다.

공적인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차림이라는 비판에 대해 김 의원은 "시민의 대표는 언제나 무거워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격식을 지키기에 앞서 에너지 위기가 더 위중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박 시장의 쿨비즈룩 제안이 무척이나 반가웠다"면서 이번 회기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9일 옷차림을 묻는 질문에는 "그날의 날씨와 기분에 따라 달라지지 않겠냐"고 답했다.

서울시는 실내 에너지 사용을 최대한 절감하기 위해 9월까지 민원부서 외에는 공직 예절과 품위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반바지를 입고 샌들을 신을 수 있도록 한 '쿨비즈' 차림을 허용하고 있다.


pt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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