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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테러부터 작업방해까지' 화물연대 비노조원 수난

(광주=뉴스1) 위안나 기자 | 2012-06-27 09:14 송고

화물연대가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 3일째를 맞은 가운데 광주·전남 곳곳에서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비노조원을 상대로 한 기물파손과 작업방해 등이 잇따라 일어났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27일 작업중이던 비노조원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노조원 등 16명을 검거, 8명은 훈방조치 하고 나머지 8명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장성군 삼서면과 동화면 일대에서 트럭에 잔디를 싣던 비노조원의 작업을 30분 가량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노조원들의 업무를 의도적으로 방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날 오후 4시께 장성경찰서 앞에서는 노조원 등 30여 명이 "연행된 동료들을 풀어달라"며 찾아와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오전 6시40분께 광주시 북구 신용동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3명이 25t화물트럭 앞 유리창에 돌멩이를 던지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당시 트럭에는 화물연대 비노조원인 운전 기사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화물연대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비노조원에 대한 앙심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중이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는 ▲표준운임제 법제화 ▲화물운송 관련 법·제도 개정 ▲노동기본권·산재보험 보장 ▲운송료 30%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25일 전국 총파업에 돌입했다.


ann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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