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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안보리, 시리아 정부 '훌라 학살' 규탄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2-05-28 02:04 송고 | 2012-05-28 04:20 최종수정
© AFP=News1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7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에 '훌라 학살'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의 주요 동맹국인 러시아를 포함한 15개 안보리 이사국은 이날 긴급 안전 보장 이사회를 소집하고 시리아 정부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한다는 성명에 모두 동의했다.

이들은 유엔 감시단이 시리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사상자들을 확인했으며 이번 사태는 "정부가 주거지를 대포와 탱크로 공격하면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에게 인구 밀집 지역에서 중화기를 제거할 것을 촉구하며 "폭력 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코피 아난 특사는 훌라 학살에 대해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다"라며 "무차별적이고 무력 사용을 사용한 끔직하며 잔인한 범죄"라고 비난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시리아의 아사드 정부를 더 강력히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시리아에 파견된 유엔 감시단 단장인 로버트 무드 소장은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훌라 학살로 모두 10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반정부 단체인 자유시리아군(FSA)은 116명이 사망했다고 말했지만 유엔은 108구의 시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수 천명의 시리아 국민들은 훌라 학살이 발생한 이후 전국적으로 항의 시위를 전개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는 '훌라 학살'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항변했다.

지하드 알-마크디시 시리아 외무부 장관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정부는 최소 92명이 사망한 훌라 대참극을 불러일으킨 주범이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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