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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경제·문화협정 73주년… 北 '친선' 강조

북한 외무성 "주북 러 대사 등 국가선물관 참관" 소개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22-03-20 08:53 송고 | 2022-03-20 08:54 최종수정
북한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 뉴스1
북한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 뉴스1

북한이 러시아와의 '경제적 및 문화적 협조에 관한 협정' 체결 제73주년을 맞아 친선을 도모했다. 반미·반서방 기조에 따라 러시아와의 밀착을 계속 강화해나가는 모습이다.

북한 외무성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주재 러시아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직원들이 '북러 경제·문화협정' 체결 73주년을 맞아 국가선물관을 참관했다고 밝혔다.

김일성 북한 주석(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조부)은 지난 1949년 3월17일 당시 소련(현 러시아)을 공식 방문해 북러 당국 간 첫 협정인 경제·문화협정을 맺었다.

이와 관련 마체고라 대사 등은 "전체 조선인민과 해외동포들이 다함없는 존경과 흠모의 마음을 담아 삼가 드린 진귀한 선물들을 깊은 감동 속에 돌아보았다"고 외무성이 전했다.

또 마체고라 대사는 국가선물관 참관 후 감상록에 "조선인민이 자기 수령들에게 드린 진귀한 선물들이 보존돼 있는 국가선물관을 대단히 만족스럽게 돌아봤다. 오늘 참관을 통해 우린 두 나라 사이의 '경제적·문화적 협조에 관한 협정' 체결 73돌을 훌륭히 기념했다"고 적기도 했다.

마체고사 대사를 비롯한 주북 러시아대사관 직원들은 이후 18일엔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북한 국립교향악단 공연을 관람했다고 한다.  

북한은 최근 러시아 등 우방국과의 관계 강화를 부쩍 강조하고 있다. 북한은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에 대해서도 "근본 원인은 전적으로 미국과 서방의 패권정책에 있다"며 러시아를 적극 옹호했다.

북한은 이달 2일(현지시간) 열린 유엔총회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졌고, 이달 초엔 김정규 북한 외무성 유럽1국장이 마체고라 대사를 만나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국제정세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북러 양측은 지난달 초엔 교역 재개를 논의하기 위한 대면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했던 북한은 2년여 만인 1월 중순 중국과 화물열차 운행을 일부 재개한 데 이어 러시아와의 교역 재개도 준비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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