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제공) © 뉴스1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가 크게 하락해 40% 밑으로 내려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도는 오차범위를 벗어나 뒤집혔다.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지난 10~11일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는 긍정 38.1%, 부정 58.8%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넷째 주(긍정 39.5%) 이후 약 3개월 반 만에 긍정평가가 30%대로 내려갔다.

긍정평가는 대선 이전인 지난주 초반(7~8일) 조사와 비교해 5.8%포인트(p)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7.3%p 상승했다.

긍정 평가는 서울(2.7%p)에서만 상승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18.9%p), 대구·경북(13.7%p), 광주·전라(12.7%p), 인천·경기(3.6%p), 대전·세종·충청(1.9%p)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전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상승했다. 70대 이상(10.4%p), 20대(9.5%p), 60대(8.7%p) 등에서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50대(3.8%p), 30대(2.5%p), 40대(1.8%p)에서도 부정 평가가 늘었다.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9.0%p),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6%p)에서 부정 평가가 늘었다. 반면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4.2%p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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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43.2%, 더불어민주당 35.6%, 국민의당 7.8%, 정의당 3.9%, 기본소득당 1.1%, 시대전환 0.8%, 기타정당 1.3%, 무당층 6.3%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이전 조사 대비 4.1%p 상승했고, 민주당은 5.4%p 하락했다.

지역별로 국민의힘 지지도는 부산·울산·경남(12.7%p), 광주·전라(8.3%p), 충청권(7.5%p), 대구·경북(4.8%p), 인천·경기(2.3%p) 등에서 올랐다. 민주당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15.2%p), 광주·전라(12.2%p), 대구·경북(11.4%p), 인천·경기(4.9%p), 충청권(4.9%p) 등에서 내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95%)·유선(5%)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며 응답률은 7.9%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