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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오징어 등 원양수산물 견인…수산물 수출 17.4억달러, 전년비 17.6%↑

참치 24.8%, 오징어 124.5%, 이빨고기 26.7% 증가…3월부터 매월 2억달러 이상 수출
해수부, 2018년부터 수출기업 MSC 인증 취득 지원…국제 경쟁력 강화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2021-09-16 11:00 송고
참치 선망(동원산업 누리집 갈무리)© News1
참치 선망(동원산업 누리집 갈무리)© News1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이 올 3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오면서 지난 8월 말을 기준(누적)으로 전년보다 17.6% 증가한 1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3월부터는 매월 2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리 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 외식 수요 위축으로 인해 크게 감소했던 참치, 이빨고기 등의 수출이 회복되면서, 원양산 수산물이 전체 수산물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 말을 기준 참치‧오징어‧이빨고기 등 원양산 수산물의 수출액은 전년보다 31.0% 증가한 4억 7100만 달러로,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 2위 품목인 참치는 전년 대비 24.8% 증가하며 3억95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러한 원인으로 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외식 수요가 점차 회복되면서 횟감이나 스테이크로 활용되는 냉동 필레트 형태의 수출이 크게 증가(42.3%)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요 증대로 인한 가격 상승(19.8%)도 수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는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124.5%)한 49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원양산 오징어의 어획량이 증가한 것에 더해 중국의 가공용 오징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이 약 4.5배(452.8%, 3100만 달러) 늘어났으며, 미국 역시 기존 한인마트 외에 다양한 공급처로 판로를 확대하면서 수출이 전년보다 37.3% 증가(900만달러)했다.

주로 미국으로 수출되는 이빨고기는 27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6.7% 증가했다. 이는 어획량 증가와 함께 미국 내 외식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최근 해외 유통업계의 '지속 가능성' 충족 상품 수요에 따라 2018년부터 수출기업의 MSC(Marine Stewardship Council) 등 관련 인증 취득을 지원해 우리 수산물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MSC는 불법 어획, 남획, 해양환경 파괴 등의 활동을 방지하여 수산자원의 보호와 지속가능한 어업을 추구하는 기업에 부여하는 인증으로, 취득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며, 예비 심사부터 취득까지 장기간이 소요되어 기업이 단독으로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국내 업계의 MSC 취득률을 높이기 위해 국내 MSC 위탁 인증심사기관과 협력해 인증 준비단계부터 사전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3월에는 수산식품 수출지원기관인 한국수산회에 ‘국제인증지원센터’를 개설해 국내 수출업체의 인증 취득과 관련된 실무를 지원하고 있다.

그 동안 국내 원양기업인 동원산업(주)이 참치 선망(중서부 태평양)과 참치 연승(중서부․동부 태평양)에서 MSC 인증을 취득했으며, 올해 8월에는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이자 세계에서는 세 번째로 국내 원양기업인 정일산업(주)이 크릴 트롤(남극해)의 MSC 인증을 취득하게 되었다. 이 밖에, 참치 원양업계 및 참조기‧갈치‧고등어 등 연근해 어업에서도 MSC 인증 취득을 준비 중이다.

김재철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원양산 수산물을 비롯한 우리나라 수산물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인증 획득 등을 위한 지원도 확대하여 수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중견‧강소 원양기업을 육성하고 원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9월 15일 '원양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원양 수산물도 단순 원물 형태의 수출 방식에서 벗어나 수산식품 클러스터 등 국내 인프라를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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