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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장집 망하게 한 그 유튜버, 골목식당 국숫집 "맹물" 공격

유튜버 하얀트리, 이번에도 몰래 촬영 뒤 혹평글
업주 "'손님 맞춰 육수 조절' 댓글 남겼는데 삭제"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2021-05-24 11:59 송고
유튜버 하얀트리.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유튜버 하얀트리.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음식 재사용한다는 허위 의혹을 제기해서 한 간장게장 식당을 문 닫게 했던 유튜버가 이번에는 국숫집에서 몰래 촬영한 영상으로 음식 타박을 했다.

유튜버 '하얀트리'는 지난 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했던 국숫집을 방문한 후기를 올렸다.

하얀트리는 국수를 주문해 국물을 마셔보더니 "맹물 맛이 난다", "베이스 육수에 물을 좀 탄 것 같은 맛이다. 그냥 물 마시는 느낌이 나서 아쉽다"고 혹평했다.

이에 국숫집 사장 A씨가 해당 영상에 직접 댓글을 남기면서 논란이 됐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유튜버 하얀트리는 국숫집에서 주인 동의 없이 몰래 촬영을 한 것이었고 해당 국숫집은 고객의 입맛에 맞춰 육수의 농도를 변경해주는 식당이었다.

A씨는 "(하얀트리가) 육수가 진하거나 심심하면 개인에게 다 맞춰주는데, 먹고 나서 맹물이라며 육수 제조법을 틀리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얀트리에게 설명하는 댓글을 썼는데 다 삭제하고 있고 저는 설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결국 맹물 국숫집이 됐다. 제대로 방송했으면 한다"며 하얀트리를 비판했다.

A씨의 댓글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하얀트리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자 하얀트리는 문제가 된 영상의 댓글 기능을 차단하고 영상만 공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하얀트리는 지난해 12월 대구의 한 간장게장 집에서 게장 속에 밥알이 있다며 음식 재사용 의혹을 제기했으나 이는 본인이 식사할 때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하얀트리는 해명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식당을 찾았지만 이미 식당은 이 사건을 계기로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이에 하얀트리는 식당에 재차 찾아가 사과를 했고 간장게장 식당은 지난 1월에서야 영업을 재개했다.


sy15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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