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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코로나19' 여파로 뉴욕 양키스 연수 무산

"내년에 다시 기회 보기로" 합의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02-26 16:14 송고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지난해 7월 11일 오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양키스 스티브 윌슨 국제스카우트총괄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9.7.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지난해 7월 11일 오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양키스 스티브 윌슨 국제스카우트총괄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9.7.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선동열 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의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구단 연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됐다.

선동열 전 감독 측은 26일 "양키스 구단과 장기연수 등을 두고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변수가 생겼다"며 "이번 시즌은 힘들게 됐고, 내년 이후 다시 이야기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선동렬 감독은 양키스 구단의 초청을 받아 2월 중순 미국 플로리다로 넘어가 연수를 할 예정이었다.

선 감독은 지난해 7월 목동구장에서 스티브 윌슨 뉴욕 양키스 국제담당 총괄 스카우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메이저리그의 선진 야구를 보고 배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키스 구단은 한국과 일본 야구를 두루 경험한 선 감독을 초청하면 아시아 야구의 강점을 배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그에게 초청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선 감독이 양키스 스프링캠프 참가 이후 연수기간을 장기로 늘리는 것 등을 놓고 구단과 조율하던 중 코로나19 변수가 생겨 결국 모든 일정이 취소됐다.

선 감독측 관계자는 "굳이 지금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는지 이야기가 나왔고, 내년에 다시 기회를 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동열 감독은 1985년부터 11년간 해태 타이거즈에서 뛰었고 이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다. 1999년 은퇴한 뒤에는 삼성 라이온즈 감독, KIA 타이거즈 감독, 한국 야구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다.

2018년 11월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그는 선수와 지도자 시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미국 무대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꿈꿨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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