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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판도 흔든 코로나19…'단칼' 이재명, 윤석열 잡고 단숨에 3위로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2-26 11:13 송고
뉴스1이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시자가 일약 3위로 올라서 눈길을 끌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차기주자 판도마저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선 '코로나19'에 초강력 대처한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단숨에 따라 잡고 3위 자리를 꿰찼다.

◇ 신천지 강제조사 지시 이재명, 윤석열 제치고 단숨에 차기 3위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4~25일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26.2%·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 지사는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27.4%)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11.4%)에 이어 7.8%로 3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신천지가 코로나19 사태를 키우고 있다고 판단, 지난 25일 "제2의 대구 사태 막기 위해 신천지 과천본부에 대해 긴급 강제조사에 들어 갈 것"을 지시해 방역과 함께 신도 명단 확보 절차를 밟도록 했다. 이 일이 알려지자 '사이다 조치'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4.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0%), 오세훈 전 서울시장(2.6%),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2.3%), 박원순 서울시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2.2%) 등의 순으로 이 지사 뒤를 이었다.

한편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태도유보층도 31.4%에 달했다.

지난 14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 (한국갤럽 제공) © 뉴스1
지난 14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 (한국갤럽 제공) © 뉴스1

◇  2주전 이재명, 이낙연-황교안-윤석열에 이어 안철수와 공동 4위

이재명 지사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전 여론조사에선 윤석열 검찰총장은 물론이고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에게도 밀려 5위에 그쳤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1001명을 상대로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중앙선거여심위 홈페이지 참조)에선 이낙연 전 국무총리(25%),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10%)가 1,2위를 형성한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5%)이 3위에 자리했다.

이에 대해 권력에 대해 거침없는 수사를 펼친 윤 총장에 대해 보수층 등이 높은 평가를 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윤 총장에 이어 안철수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이상 3%),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2%),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이상 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47%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2주만에 순위가 바뀐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윤석열 총장 이름이 오르내릴 기회가 크게 없었던 반면 이재명 지사는 상대적으로 언론 노출이 많았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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