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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정부여당심판 37.6%·야당심판 35.3% '팽팽'

[뉴스1-엠브레인 21대 총선 5차 여론조사]
지난해 12월 1차 여론조사 대비 정권심판론 7.5%p 증가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 2020-02-26 07:00 송고 | 2020-02-26 11:02 최종수정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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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서 "정부·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견과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차 여론조사 결과 이번 총선의 의미에 대해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이라는 응답이 37.6%로 '야당에 대한 심판'이라는 응답(35.3%)과 팽팽히 맞섰다.

이는 지난해 12월 13일~14일 실시해 17일 발표한 뉴스1-엠브레인 1차 여론조사 때와는 크게 달라진 결과로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론이 많아졌다.

지난해 12월17일 뉴스1 1차 여론조사 당시 '여당의 국정안정론과 야당의 정권심판론 중 어느 주장에 더 공감하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57.0%가 '국정안정론'을 택했다. '정권심판론'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0.1%였다. 

이러한 결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및 정부 대응에 대한 실망, 총선 국면이 본격화 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초래한 크고 작은 잡음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도층 이탈 및 유보층이 크게 증가한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지난해 12월 1차 여론조사 당시 중도층에서 이번 총선의 의미에 대해 '정권심판론'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9.2%였지만, 이번 5차 여론조사에서는 35.6%로 6.4%p 상승했다. 또 1차 여론조사에서 태도를 유보한 응답층이 12.9%에 불과했지만 5차 여론조사에서는 27.1%로 무려 14.2%p가 증가했다.

이와 관련 엠브레인측에서는 "최근 주요 정당의 공천과정과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관망세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며 "특히 18~29세, 학생, 중도 및 무당층에서 태도유보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총선에서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한 재신임 여부에 대한 응답도 1차 조사 때와는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1차 조사에서 현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재신임을 의미하는 '그렇다'는 응답이 49.1%, 불신임을 의미하는 '아니다'는 응답이 40.9%로 재신임 의견이 높았다. 그러나 이번 5차 조사에서는 '아니다'는 부정적 응답이 44.5%로 '그렇다'(35.6%)는 응답보다 8.9%p 높게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미래통합당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불신임 의견이 57.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현 지역구 의원에 대한 재신임 의견이 49.2%로 불신임 의견(35.6%)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불신임 의견이 43.6%로 재신임 의견(36.9%)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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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도 1차 조사 때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차 조사 당시 21대 총선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81.4%였지만, 이번 5차 여론조사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은 76.9%로 1차 조사 대비 4.5%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가능한 투표하겠다'는 응답층을 합하면(1차 11.5%, 2차 16.9%) 1차 조사와 2차 조사 모두 10명 중 9명(1차 92.9%, 2차 93.8%) 이상이 투표의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측은 "지난해 12월 1차 조사 대비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 의향층이 다소 감소한 것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유권자들의 투표의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 투표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으로 '도덕성'을 꼽은 응답이 28.0% 가장 높았고, 이어 '공약'(25.2%), '소속정당'(21.1%) 순으로 조사됐다.

'도덕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응답은 60대 이상(36.6%), 무당층(35.6%)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공약'을 꼽은 응답은 18~29세(39.1%) 및 30대(40.0%), 학생(40.9%) 등에서 비교적 높았다.

'소속정당'을 꼽은 응답은 50대(28.7%), 화이트칼라(28.2%), 더불어민주당(28.6%) 및 미래통합당(38.2%) 지지층, 적극투표 의향층(26.0%)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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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조사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26.2%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부여(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셀 가중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kjmf@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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