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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객실승무원 코로나19 확진…항공업계 첫 사례(종합)

객실승무원 확진…탑승편 공개 안돼 설왕설래
인천공항 사무실 폐쇄 등 대응…타 항공사들 방역 강화 검토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김민석 기자 | 2020-02-25 15:44 송고 | 2020-02-25 16:30 최종수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 주기된 항공기 앞으로 마스크를 쓴 한 여행객이 이동하고 있다.  2020.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 주기된 항공기 앞으로 마스크를 쓴 한 여행객이 이동하고 있다.  2020.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대한항공 소속 객실승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항공업계 종사자 중 첫 감염 사례다.

감염경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를 두고 업계 내에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단 대한항공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기내 방역 및 인천국제공항 사무실 폐쇄 등 방역체계 강화에 나설 방칭이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자사 객실승무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오페레이션센터(IOC)를 폐쇄하기로 했다. IOC는 인천국제공항 인근 별도 건물에 위치해 있다.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코로나19 확진 판정은 국내 항공업계 종사자 중 첫 감염 사례다. 현재 해당 승무원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관리를 받고 있다. 추후 해당 승무원의 감염경로 등 동선이 확인되면 기내감염 가능성 여부에 따라 그 여파는 일파만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해당 사실이 알려진 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해당 승무원의 탑승 항공편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는 복수의 국제선 주요 항공편도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측은 "해당 승무원이 탑승한 항공편과 감염 경로 등은 확인 중"이라며 "상세 내역은 확인되는 대로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일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적인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먼저 추후 IOC 운영이 재개될 때까지 객실 승무원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탑승 준비를 하도록 조치했다. 지난 23일부턴 기존 인천 사무실에서 진행하던 운항·객실승무원 합동 브리핑은 항공기 옆(Shipside)에서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기내 방역 강화 △의심 승무원에 대한 자가조치 선제적 시행 △주요 사업장에 열화상 카메라 설치 등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다른 항공사들 역시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현재 실시 중인 방역체계를 한단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우려에 이달 초부터 항공기 편당 즉시 소독을 실시하고 있는 제주항공도 방역체계 강화를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2터미널은 국적사 중 대한항공만 있어 아직까지 특별한 조치를 취한 건 없다"며 "하지만 종사자 중 첫 감염 사례인 만큼 승무원들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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