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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부목사 코로나19 확진…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 방문

강동구 "9명 조사 결과 부목사 A씨와 지인 선교사 자녀 등 2명 확진"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0-02-25 12:38 송고 | 2020-02-25 14:23 최종수정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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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에 다녀온 서울대형교회 명성교회 부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논란이 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형의 장례식은 지난 1월31일~2월2일이었는데, 명성교회 성도들의 방문은 이달 14일이어서 전염원 주체를 판별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25일 오전 서울 강동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어제 해당 장례식장 방문인원 및 상주 가족 포함 총 9명이 강동구 보건소로 직접 방문해 검체를 채취 의뢰한 결과, 금일 오전 2명이 양성, 나머지 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확진자 2명은 부목사 A씨와 A씨의 지인선교사 자녀라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현재 9명 전원 자가격리 중으로 이 중 확진자 2명은 국가지정 병상으로 격리 조치될 예정이며,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 중"이라며 "우리 구는 명성교회 측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명성교회도 9명 신도 명단 이외의 밀접접촉자 대상 확인 및 공개를 하기로 약속했다.
이 구청장은 "향후 중앙 및 서울시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 이동 동선 파악, 추가 접촉자 대상 등을 파악해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겠다"며 "우리 구와 명성교회 측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현장대책반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했다.

강동구는 명성교회를 포함한 주변 지역 방역을 실시했으며, 이후에도 방역범위를 넓혀 추가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명성교회도 관련 시설인 교육관, 모임관 등에 대한 자체 방역을 할 예정이다.

또한 강동구는 지역사회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고자 명성교회 교인들이 주로 활동하는 장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방역 실시 및 필요시에는 폐쇄조치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명성교회는 지난 23일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리고 확진 판정을 받은 부목사 등 명성교회 성도들이 지난 14일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에 방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명성교회는 "(이들의 청도) 방문을 확인한 뒤 곧바로 교구장 목사를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으며, 방문한 성도와 당시 상주에게도 격리해제 시까지 교회방문을 금지했다"며 "장례식장에 다녀온지 8일이 지났지만 관련된 분들에게서 코로나19 증상(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은 전혀 없으며, 보건소의 지침대로 2주 동안 외출을 자제하도록 적극권면한 상황"이라고 했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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