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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 눈물의 추모사 "코비는 내 친구이자 동생…"

24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추모식 진행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0-02-25 11:24 송고
마이클 조던이 25일(한국시간) 헬기 사고로 사망한 코비 브라이언트의 추모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 AFP=뉴스1
마이클 조던이 25일(한국시간) 헬기 사고로 사망한 코비 브라이언트의 추모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 AFP=뉴스1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헬기 사고로 사망한 코비 브라이언트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는 지난 달 헬기 사고로 사망한 브라이언트와 딸 지아나의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조던을 비롯한 전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을 비롯해 각종 스포츠 스타, 유명 연예인 등이 대거 참석했다.

시카고 불스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NBA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조던은 브라이언트와 가까운 사이였다고 밝히며 그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조던은 "브라이언트와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 그는 내 친구였고 동생이기도 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나와 그를 비교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오늘 나는 브라이언트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이언트는 나에게 밤 11시30분, 새벽 2시30분 문자를 보내 포스트업, 풋워크, 트라이앵글 오펜스 등에 대해 묻기도 했다. 처음에는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곧 그가 상상도 못할 정도로 큰 열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브라이언트는 가능한 최고의 농구 선수가 되기를 바랐다. 나도 그를 알아가면서 최대한 좋은 형이 되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조던은 브라이언트에 대해 얘기하며 계속 눈물을 흘렸다. 조던은 "이런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처음 추모사 제안이 왔을 때 거절하고 싶었다. 브라이언트가 나에게 하는 (괴롭히는) 행동이 이런 것들이다. 앞으로 몇 년간 나의 이런 모습을 영상으로 봐야 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조던은 "브라이언트가 죽으면서 내 일부분도 죽었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 모두가 그랬을 것"이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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