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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제3의 길 선언 순간 국회 폐쇄돼…다음에" 무소속 출마 시사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2-25 07:21 송고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강서갑' 출마의 뜻을 접는다고 알린 뒤 눈물을 훔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만류로 공천신청을 철회한 정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 등 여러 방법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News1 임세영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이 오는 26일 국회에서 '제3의 길'을 선언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회 봉쇄로 이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그가 밝힐 '제3의 길'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정치판, 한번 쯤은 바꾸는 것이 맞다"고 한 점을 고려할 때 정치참여, 즉 무소속으로 21대 총선에 뛰어들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3의 길'이 희망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 이 내용을 수요일(26일)에 알리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국회가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서 목요일(27일) 오전 9시까지 잠정 폐쇄, 국회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 단계 깊어진 고민의 결과, '제3-(마이너스)1의 길'을 말씀드릴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다, 곧~"이라며 조만간 다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낼 기회를 갖겠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정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으로 그 꿈이 무엇이던 그것은 그다지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며 "그 꿈을 실천하겠다는 자들이 '정치인'이다"고 했다. 

그는 "꿈을 꾸지 않고 실천하지 않는 자들은 더 이상 정치인이 아니다"고 규정한 뒤 "'꿈꾸는 자'를 참칭하는 자들이 판치는 정치판! 한번 쯤은 바꾸는게 맞고 국민들에게 희망이란 것을 주는 것이 정치라는 것을 한번쯤은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라며 자신이 나서 꿈을 실천하겠다고 강력 시사했다.
정 전 의원은 '빨간점퍼를 입은 민주당 국회의원을 솎아 내겠다'며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출마를 희망했지만 민주당 지도부 등의 만류에 따라 뜻을 접었다. 2018년 서울시장 출마에 이어 국회의원 출마마저 여의치 않게된 정 전 의원은 침묵속에서 앞으로 정치행보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여권 지지층 사이에서 영향력이 큰 '나꼼수'멤버와 맥을 같이하는 등 친문 핵심 일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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